깜짝 놀란 장제원...KBS 사장에 "그게 가능한 얘기?" [지금이뉴스]

정윤주 2023. 12.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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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이 TV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한 재정악화 대책으로 '인건비 1,000억 원' 삭감을 언급하자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KBS·EBS 결산 승인' 관련 과방위 전체 회의에서 내년 KBS의 수신료 수입 감소분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 사장은 "명예퇴직, 연차휴가 촉진은 물론 임금 삭감도 적극 추진하고 재정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구조조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수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략 37%, 2,600억원 정도 예상된다"며 "일차적으로 각종 비용을 줄여 800억 원 절감하고, 2차로 인건비 20%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이 "인건비가 5,000억 원대인데 거기서 20%면 1,000억 원 이상을 빼겠다는 얘기냐, 그만큼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박 사장은 "최악의 경우 37% 이상 수입이 급감할 경우 그런 대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장제원 위원장은 "방금 내년 한 해 인건비를 1,000억 원을 줄이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좀 당황스럽다"며 "1년만에 1,000억 원이라는 인건비를 줄일 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굉장히 저는 충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악의 경우에 그럴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구체적 로드맵을 가지고 말씀하신 건지,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결산 보면 21년에 비해서 22년에 적자 폭이 줄었어요. 500억 정도에서 120억 정도로 줄었으니까 22년 상태가 괜찮은 완전히 괜찮은 건 아니지만 좀 나아진 상태인데 23년에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박 민 / KBS 사장]

현재 예상은 약 800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적자가 예상되는 데 핵심적인 이유는 뭡니까?

[박 민 /KBS 사장]

기본적으로는 광고 수입이 감소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광고수입 외에는 뭐가 있습니까?

[박 민 /KBS 사장]

작년도에 광고시장 전체.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광고 수입 외요.

[박 민 /KBS 사장]

외에는 그게 800억대 정도 되기 때문에 나머지는 그렇게 콘텐츠 수입 이런 것도 조금씩 부분적으로 준 부분은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신료가 줄어드는 것은 왜 얘기 안 하십니까?

[박 민 / KBS 사장]

수신료 부분이 지금 약 한….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마쯤 줄어들 것 같습니까?

[박 민 / KBS 사장]

8월부터 기준으로 해서 한 190억 정도 예상되는데….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0억 정도 규모면 상당한 정도의 눈에 띄는 그런 감소 부분인데 일부러 얘기 안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박 민 / KBS 사장]

일부러 얘기 안 한 건 아니고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다시 이야기합시다. 분리 징수 이후에 수신료 징수 부분들이 줄어들고 있지요?

[박 민 / KBS 사장]

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개 99%, 100% 고지 대비 뭐라고 그럴까요. 이렇게 수입이 있던 부분들이 지금 96%, 94% 이렇게 8월, 9월 낮아졌는데 10월은 어떻게 됩니까? 또 11월은 어떻게 됩니까?

[박 민 / KBS 사장]

지금 조금씩 소폭으로 증가하거나 정체하고 있는데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게 지금 시행이 유보된 것….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증가, 8월 9월은 명백히 감소했는데 10월 11월 증가한 부분들이 있습니까?

[박 민 / KBS 사장]

제가 수치를 몰랐습니다. 뒤에서 참고자료를 받아 봤는데요, 지금 실수납률이 96%가 8월 달이고요. 10월 달이 95%, 12월 달은 다시 97.5%로 상향되고 있어서 아직 본격 시행 전이라서.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10월은 어떻게 됐냐고요.

[박 민 / KBS 사장]

10월은 95.5%입니다. 585억 예상에 559억이….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전 대비 한 4%, 5% 정도 감소되는 거지요?

[박 민 / KBS 사장]

예 그렇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상태에서 대략 한 200억 정도의 수신료가 이전에 비해서 덜 걷힐 텐데 내년에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 민 / KBS 사장]

내년에는 이제 본격 시행이 내년에 되면 현재 가장 좀 보수적으로 예상했을 때 약 37%,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결과 37% 정도 예상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얼마 정도 규모가 되겠습니까?

[박 민 / KBS 사장]

한 2천600억 정도 됩니다 2천600억 정도….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광고시장에서 결손분보다 훨씬 커지는 거지요?

[박 민 / KBS 사장]

그렇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대비책이 뭡니까?

[박 민 / KBS 사장]

대비책은 1차 지금 단기적으로 1차 조정계획을 해서 저희가 각종 비용의 절감을 통해서….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용 절감분은 대략 비중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박 민 /KBS 사장]

지금 일차적으로 한 게 약 80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다음에는 뭡니까?

[박 민 / KBS 사장]

2차로는 인건비와 제작비 절감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건비 비중은 어느 정도 됩니까?

[박 민 / KBS 사장]

20% 정도 절감할 것으로 하기로 지금 계획을 세워 두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체 비중에서 인건비가 한 5천억이 좀 안 될 텐데?

[박 민 / KBS 사장]

예 4천….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중에서 20%를 절감한다는 것은 그러면 한 1천억 이상을 빼겠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1천억 이상을 빼겠다는 건 그만큼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면 그 정도가 대략 내년에 있을 KBS 구조조정의 범위다 규모다 이렇게 판단해도 됩니까?

[박 민 / KBS 사장]

일단 수신료 추이를 보겠지만 현재 수신료가 기대 이상으로 그렇게 최악의 경우 37% 수신료가 급감할 경우에는 그런 대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는 정권과 방통위 혹은 KBS 지도부의 정치적이고 그런 판단의 결과인데 그 책임을 KBS 사원들이 고스란히 지는 게 온당한 겁니까? 선대책 후 다음에 징수 방법이나 등등의 변화가 있어야 되는데 선 징수 방법의 변화 후 그다음에 대책을 그런 식으로 짜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이 온전히 KBS 사원들의 책임이 되는 게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박 민 / KBS 사장]

수신료 분리 징수가 결정된 것은 첫째로는 KBS 집행부가 그게 책임이 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다 하더라도 BBS든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보면 선대책을 수립한 후에 그 변화를 꾀하고 있잖아요. 그런 안전성들을 가져가기 위해서. 지켜 가기 위해서. 그런데 정치적으로 수신료 분리 징수를 선행하고 그뒤에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침대의 크기에 맞춰서 사람 잘라내듯이 이렇게 하는 게 온당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에 대해서 저는 새사장이든 현사장이든 KBS 사장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다음에 문제는 뭡니까? 그다음에 조정대상은?

[박 민 / KBS 사장]

지금은 그 두 가지를 제작비와 인건비이고요, 1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은 현재 각종 효율화 방안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판단할 때는요, 수신료 분리 징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피해, 감소분, 이 부분들의 규모가 워낙 크고 그다음에 상대적으로 지금 광고라든가 인적 구조조정을 통해서 메울 수 있는 부분들의 여지들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분리 징수 문제에 대해서 한 번쯤 다시 생각하는 게 옳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분리 징수 이후에 분리 징수의 구체적인 대책도 없잖아요. 지금 한전하고 계속 협의 정리하라는 얘기를 지금 반복만 하고 있는데 한 3개월 정도 유예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도 지금 그대로 묘연해졌고 아무런 대책 없이 분리 징수로 인해서 나타날 피해가 충분히… (분리 징수에 대한 대책이라도..)

[박 민 / KBS 사장]

분리 징수가 시행령 개정된 이후에 한전과의 협상을 통해서 첫 번째는 분리 징수를 원하는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각종 인적, 조직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전과 협상을 통해서 그런 전환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상이 상당히 진척돼 있고 일반주택에 대해서 사실상 협상이 완료돼 있고 공동주택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그 부분도 조만간에 타결이 될 것으로 봅니다. 저희가 37%를 예상한 것은 경영진으로서 최악의 상태에 대한 대비한 경영전략을 세우는 것이 실제로 37%까지 수신료가 감축될 것은 현재로서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더불어서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가면 그런 부분도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민 / KBS 사장]

그 부분은 협상 문제라서…. 아니, 구체적으로 상당 부분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주택이 절반인데 50%에 대한 수신료 납부, 고지서까지 다 준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한 45% 되는데 그 부분도 구체적인 비용 문제, 그다음에 시기 문제, 그다음에 인원 발생 처리 문제 관련한 콜센터 인원까지 다 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확정되기 전에 공개되면 여러 가지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위원님이 원하신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서면으로 다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제원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인영 위원님 질의에 답변 관련돼서 제가 조금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방금 내년 한 해에 인건비를 1천 억을 줄이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좀 당황스러워요. 과연 이게 1년 만에 1천 억이라는 인건비를 줄일 수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굉장히 저는 충격적이라서 그게 지금 큰 틀에서 수신료가 37% 정도가 감소됐을 경우에 최악의 경우에 그럴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구체적으로 로드맵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건지 이게 아무리 수신료가 없고 하더라도 1천 억의 인건비를 감수할 수 있다는 게 그게 가능한 얘기인가요?

[박 민 / KBS 사장]

그러니까 그게 인건비가 20%라 하면 인건비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임금도 있고 또 구조조정에 따른 것도 있고 명예퇴직에 따른 것도 있고 직급 인사제도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분의 절감도 있고 신입사원의 축소, 이런 여러 가지에 다 포함된 이야기로….

장 위원장은 또 "직장을 잃은 가장의 가정 문제, 사회적 비용 손실 등을 KBS가 충분히 생각하라"면서 "KBS 경영을 정상화시킨다는 당위성은 존중하지만, 인적 구조조정 문제는 굉장히 신중할 필요가 있고, 몇 개는 계획을 잡아서 충격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의원도 "수신료 분리 징수는 정권과 방통위 혹은 KBS 지도부의 정치적 판단의 결과인데 그 책임을 KBS 구성원이 고스란히 지는 게 온당한가"라며 "KBS 사장이라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대목"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박민 사장은 "연월차 수당을 전체 소거하면 3년 간 186억 원, 한 해 65억 원 정도 효과가 기대된다. 관리직이 반납한 임금은 33억 원이고, 신규채용 중단·자연감소분은 100억 원 정도로 기대한다"며 "명예퇴직 대상은 100~120명, 120억~240억 원 정도다. 노조 동의를 얻어 임금을 10% 삭감하게 되면 495억 원 절감할 수 있는데 그걸 모두 합치면 대략 1,000억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자ㅣ정윤주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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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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