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사업권자 "노선권 감정평가 존중…하루빨리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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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시내버스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회장은 19일 "노선권에 대한 공인 감정평가 기관의 평가금액 210억원을 수용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목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서 예상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빨리 시내버스 사업을 목포시에 안전하게 양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더 이상 이견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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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 시내버스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회장은 19일 "노선권에 대한 공인 감정평가 기관의 평가금액 210억원을 수용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목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서 예상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빨리 시내버스 사업을 목포시에 안전하게 양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더 이상 이견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목포 시내버스 노선권은 최근 목포시, 시의회, 회사 측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21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버스 운행중단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점 등을 들어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드렸다는 것 모두 동의하기 어렵다"고 부정했다.
목포 시내버스 회사는 2007년부터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나 수입이 운송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면서 37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임직원 360여 명의 퇴직금은 143억원, 은행 부채는 73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급여 충당 등을 위해 건물 매각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대여한 가수금 155억원은 사실상 상환받기 어렵다는 게 이 회장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누적되는 적자를 버티지 못해 지난해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등 대중교통으로써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목포시와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노선 전면 개편의 성공적인 추진, 내년 6월까지 현재와 동일한 형태의 비상 경영체제 연장, 신규사업자 모집, 인수인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이 회장은 약속했다.
목포 시내버스는 지난 60여년간 이 회장 선대부터 가업으로 이어져 왔으나 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운행을 중단해 목포시가 비상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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