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도 걱정 없네”…‘가성비갑’ 1만원 미만 저가 케이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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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기념 케이크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가성비로 무장한 저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갑 사정이 여의찮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케이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제품의 가격은 1만9980원으로 꽃카 케이크보다는 1만원 비싸지만, 시중 케이크보다는 1만~2만원가량 저렴하다.
가성비로 무장한 케이크가 인기인 건 고물가 동향 속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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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1~18일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매장에서 취급하는 1만원 안팎 크리스마스 베이커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판매량은 4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지난 14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에 들어간 9980원짜리 ‘꽃카 케이크’ 2종이 큰 인기를 끌었다.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행사나 모임을 위한 단체 주문 건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출시한 ‘빵빵덕 케이크’보다 예약률이 35% 높았다.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 내 ‘오더픽’ 공동구매를 통해 일주일간 20% 할인판매한 ‘X-MAS 딸기 케이크’ 역시 행사 시작 하루 만에 준비물량이 모두 마감됐다. 이 제품의 가격은 1만9980원으로 꽃카 케이크보다는 1만원 비싸지만, 시중 케이크보다는 1만~2만원가량 저렴하다.
가성비로 무장한 케이크가 인기인 건 고물가 동향 속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외출과 외식이 줄어들고 집에서 연말 모임이나 파티를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저렴하고 실속 있는 먹거리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크값은 해마다 수요가 급증하는 성탄절 전후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몇 년 새에는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는 폭이 예년보다 커져 대중적인 제품들의 가격이 개당 3만~4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같은 동향을 고려, 그룹 내 계열사 신세계엘앤비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와인을 공동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가성비를 앞세워 홈파티족의 수요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각종 연말 행사와 모임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며 실속 있는 홈파티 아이템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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