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동훈 비대위’ 수순 밟는 국힘…“금주 안에 결정내릴 듯”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2. 19.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계를 포함한 국민의힘 주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분위기를 이끌면서 사실상 '한동훈 비대위'가 꾸려지는 모양새다.

한 장관 본인은 비대위원장설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이미 한 장관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위기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날 회의에선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다수였으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심끝에 ‘한동훈 비대위’ 가닥 잡은 국힘
“한장관이 尹통과 각세우는 그림이 나아”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 인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친윤계를 포함한 국민의힘 주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분위기를 이끌면서 사실상 ‘한동훈 비대위’가 꾸려지는 모양새다.

한 장관 본인은 비대위원장설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이미 한 장관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위기다.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 초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이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몇몇 있었지만, 당 주류의 의견에 따라 한 장관으로 의견이 모인 것이다.

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비대위원장 자리는 나경원 전 의원이 적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적당히 거리가 있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이 나왔다”면서도 “그런데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어떻겠는가. 그것이 더 나은 그림일 것이라는 데 뜻이 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는데 한 장관으로 얼추 정리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의원과 당협 위원장 200여명은 전날(18일) 비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지만 결국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중요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해달라”며 “필요한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친 후에 제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론이 다수였으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주류가 한 장관 추대를 주장하는 만큼 결국 ‘한동훈 비대위’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이 인선 완료 시점에 대해 “시간을 많이 끌지 않겠다”고 말한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은 이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선 시점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말 정도,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인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한 장관 본인은 비대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당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다”며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비대위원장 제안 오면 받을 것인가’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대위원장을 바라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인가’ 등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아까 말한 것(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입장에 대한 답)으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