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서 화산 분화…유명온천 '블루라군'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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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적인 분출 조짐을 보이던 아이슬란드 남서부의 하가펠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 있는 하가펠 화산에서 오후 9시 연속적인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10시17분 분화를 시작함에 따라 정부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재난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화산 근처 어촌인 그린다비크 주민 4000여명을 대피시키고 인근에 있는 유명 온천인 블루라군 스파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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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4000명 대피, 인근 유명 관광온천 폐쇄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최근 지속적인 분출 조짐을 보이던 아이슬란드 남서부의 하가펠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 있는 하가펠 화산에서 오후 9시 연속적인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10시17분 분화를 시작함에 따라 정부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재난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화산 근처 어촌인 그린다비크 주민 4000여명을 대피시키고 인근에 있는 유명 온천인 블루라군 스파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아이슬란드에 있는 활화산은 총 33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수도 레이캬비크 남서쪽에 있는 레이캬네스 지역은 화산·지진 등 지각변동이 활발한 곳이다. 최근 몇 년간 레이캬네스반도에서는 수차례 화산이 폭발했으나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가펠 화산의 분화지점은 그린다비크 마을과 인접해있어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정부는 화산에 물을 살포해 용암 분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달부터 레이캬네스반도에서는 하루에도 수백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도로가 가라앉거나 집안 기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경찰은 위험 경보를 내렸다.
아이슬란드 유명 관광지 블루라군 온천은 연속된 지진과 화산 폭발 가능성으로 지난달 9일 영업을 중단했다. 호텔 측은 재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18일 재개장을 확정했으나 하루 만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영업은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레이캬비크 인근에 있는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경찰은 노르웨이 기상청이 오는 20일 발표할 위험도 평가에 따라 대피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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