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트랙트, 130억 손배소 반격…키나 vs 3인, 운명 엇갈린 피프티 피프티[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2. 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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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운명이 엇갈렸다.

키나는 최근 첫 정산을 받고 빌보드에 참석한 가운데, 전 멤버인 새나, 시오, 아란 3인은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거액의 배상금과 벌을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

19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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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나(왼쪽),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 ⓒ스포티비뉴스, 어트랙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운명이 엇갈렸다. 키나는 최근 첫 정산을 받고 빌보드에 참석한 가운데, 전 멤버인 새나, 시오, 아란 3인은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거액의 배상금과 벌을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

19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새나, 시오, 아란 3인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전속계약 부당파기에 적극 가담한 더기버스, 안성일과 백진실, 그리고 3인 멤버들의 부모 등에게는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각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트랙트가 산정한 손해배상액과 위약벌은 수백억 원에 이르며, 다만 소송과정에서의 추후 손해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우선 소장 제출 단계에서는 130억 원 가량 명시적 일부청구 방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유) 광장 박재현 변호사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피해회복의 차원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소송 수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건강 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법원은 의무가 위반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고, 피프티 피프티는 이에 불복해 항고에 본안 소송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는 4인이 함께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 10월 키나가 돌연 어트랙트 복귀를 결정하면서 이들의 운명이 엇갈리게 됐다.

당시 키나는 법무법인을 변경한 후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고, 어트랙트로 돌아와 전홍준 대표에게 눈물의 사죄를 했다. 나머지 3명의 계약이 해지되고 유일하게 남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가 된 키나는 어트랙트로 돌아온 후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키나는 지난달 수천만 원에 달하는 첫 정산을 받은 것에 이어 홀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키나는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해 글로벌 음악관계자들과 관계를 쌓았다. 키나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너무 비현실적이다.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지지해 주는 모든 분들께 돌아가고 싶다"고 피프티 피프티의 활동을 이어갈 것을 언급했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를 중심으로 재편성될 예정이며, 기존 멤버수인 4인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 키나. 제공| 어트랙트

한편 새나, 시오, 아란 3인은 키나가 어트랙트로 돌아간 후, 어트랙트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어트랙트는 "계약 파기를 목적으로 무단으로 소속사를 이탈하고, 소속사를 비방하고 명예훼손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계약 위반에 대한 어떠한 시정도 없이 법원에서 기각된 논리들을 반복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주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어트랙트는 계약 파기를 공모하고도 어떠한 반성도 하지 않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어트랙트가 전 멤버 3인에게 수백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과 위약벌 소송을 제기한 것.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는 빌보드 핫100 최고 17위에 올랐으며, 25주간 차트인에 성공했다. '중소의 기적'이라고 불리던 찰나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된 피프티 피프티. 키나는 새로 재편된 피프티 피프티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전 멤버 3인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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