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지켜! 블랙핑크→비투비, 다른 회사 같은 활동[스경X초점]
K팝 아이돌 가수들의 그룹 활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K팝이 글로벌 무대 위 승승장구하면서, 그 중심에 있는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마의 7년’을 넘어 완전체를 고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획사와의 재계약 여부는 곧 그룹의 존폐로 이어지는 ‘예스 오어 노어(Yes or No)’ 선택지만 존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계약과 그룹 활동이 별개인 ‘예스 앤드 노(Yes and No)’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K팝 팬들의 수요에 따라 그룹 활동에는 ‘예스’를 외치면서도, 기존 기획사와의 재계약에는 과감히 ‘노’를 선택하는 것이다.
지난달 11년간 함께 했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한 비투비는 멤버들의 소속사 이적에도 완전체 활동에 큰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큐브와 계약 만료 이후 멤버 이창섭은 판타지오와 새롭게 손잡았고, 리더 서은광을 비롯해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까지 네 멤버는 신생 기획사를 택했다. 해당 기획사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으로, 네 멤버는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담팀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막내인 육성재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2년 데뷔 후 10년을 넘게 끈끈히 팀 활동을 이어온 만큼 이들은 다른 기획사에서도 그룹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전망이다. 판타지오와 신생 기획사 측 모두 전속 계약 소식과 함께 “그룹 활동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은광 등 네 멤버는 한 회사에 둥지를 틀며 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 6일 블랙핑크 역시 그룹 활동 계약을 통해 길었던 재계약 씨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핑크와 YG는 이들의 개인 전속계약이 만료된 지난 8월부터 논의를 이어온 데다, 블랙핑크가 지난 9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마친 뒤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계약 불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미국 ‘빌보드 200’ 1위 등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을 지키고 있던 만큼, 다시금 그룹 활동으로 마음을 모았다. 개인 활동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협의 중으로, 여타 그룹과 같이 각자 다른 기획사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그룹 활동에 관련해서는 확실히 계약을 매듭지으면서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0년간 함께 했던 그룹 엑소 역시 다른 기획사에서 함께 활동해나간다. 지난달 멤버 도경수(활동명 디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만료하고 신생 기획사 컴퍼니수수로 이적했다. 당시 SM은 “도경수와 논의 결과 앞으로도 엑소로서의 활동은 당사와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공개된 시즌그리팅에도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백현 역시 앞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인 회사 설립을 알리면서도 엑소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규현이 안테나로 이적하고 은혁과 동해가 신생 기획사를 설립한 슈퍼주니어나 소녀시대, 갓세븐, 2PM, 에이핑크 등도 기획사는 달라졌지만 완전체와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오가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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