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이선빈 "고3 때 5만원 들고 가출한 이유는…"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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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원더걸스 동전북을 들고 가출을 했죠."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선빈은 "빨간펜에서 나오는 부록 중에 하나였다. 500원을 다 채우면 5만원이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번 돈을 다 가지고 가출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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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때 원더걸스 동전북을 들고 가출을 했죠.”
이선빈은 “엄마, 아빠가 믿어주셨다”며 “가출하고 돌아온 날, 아무렇지 않게 차로 태우러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고속터미널에서 내렸는데 그때 아빠 차가 파란색 마티즈였다. 비상등 키고 기다리는 걸 보고 뭐라고 변명해야할까 단단히 준비를 했는데 오히려 못쳐다보면서 데려다주셨다. 너무 창피했다”며 “이런 것이 믿음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선빈은 가출 10일 만에 돌아갔다며 “애초에 왜 그렇게 나갔냐면, 그때만 해도 아이돌이나 배우들이 20대 초반까지 해내지 않으면 진전이 없이 많이 사라지는 배우들도 많은 시기였다. 지금처럼 여자배우들의 연령대가 높지 않았다. 그때 뭔가를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선빈은 ‘소년시대’를 통해 또 한번 코믹에 도전했다. 이선빈은 ‘소년시대’가 첫주 대비 2000% 시청량이 는 것에 대해서 “이게 맞는 건가. 어떻게 체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여기저기 얘기를 해주시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빈은 연기를 하며 애드리브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한 60%는 대본이고 나머지드 애드리브다”라며 “애드리브는 욕이 대부분이다. 애드리브로 욕을 하면 감독님이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 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선빈은 부모님을 제외한 부여 학생 모두가 알고 있는 여고 짱 ‘지영’ 역을 맡아 출연했다. 동지영은 네 불량배들을 조용히 처단하며 존재를 숨기고 있지만 이미 ‘부여 흑거미’로 이름이 자자한 인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병태’와 고등학생이 되어 한 지붕 이웃으로 재회한 ‘지영’은 왠지 모르게 그 찌질이가 자꾸 신경 쓰인다. 아산 백호 행세를 하며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어처구니가 없지만 약자 앞에서는 한없이 순해지는 싸움계의 휴머니스트로서 ‘병태’의 조력자를 자처하는 캐릭터다. ‘소년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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