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직격탄…맥 못추는 지식산업센터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3. 12.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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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기 우후죽순 늘어났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하며 지식산업센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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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기 우후죽순 늘어났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고금리에 큰 타격을 받은 모양새다.

19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는 총 86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금액 추이
이는 2분기(1012건)와 비교해 약 15% 줄어든 수치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찍고 올해 1·2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저점 대비 늘어난 거래량이지만 3분기 거래량은 2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65%가량 줄어들었다. 3분기 지식산업센터 3.3㎡당 가격은 1635만원으로 2분기보다 2.5% 낮아졌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개별 분양이 가능하고 대출도 분양가의 70~80%까지 가능해 수분양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임차인을 찾기 어려워지고 금리도 높아지면서 공실은 늘어나고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하며 지식산업센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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