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곰 탈출 재발 방지 위한 안전 관리 전수 조사 착수

이연호 2023. 12.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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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최근 충남 당진시 소재 곰 사육 농가에서 곰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 당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사육 농가 안전 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전수 조사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곰 사육 농가와 협업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곰 사육 종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후속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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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 곰 사육 농가서 곰 1마리 탈출 후 사살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최근 충남 당진시 소재 곰 사육 농가에서 곰 한 마리가 탈출해 사살 당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사육 농가 안전 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당진소방서.
앞서 지난 17일 오후 7시 15분께 당진시의 한 곰 사육 농가에서 곰 한 마리가 탈출했으며, 그날 오후 8시 58분께 포획 과정에서 해당 곰은 당진시 관할 유해조수구제단 소속 엽사에게 사살됐다.

이에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과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사고가 발생한 곰 사육 농가를 방문해 곰 소유주에게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하고, 곰 8마리를 보유한 인근 보령시 소재 ㄱ농가를 방문해 안전 관리 실태 및 곰 사육 환경 등을 점검했다. 환경부는 곰 탈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는 등 소유주 책임 아래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환경부는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전국 21개 곰 사육 농가와 전시 시설의 안전 관리 실태 전수 조사에 착수해 사육장 노후화 정도, 안전 장치 유무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전수 조사의 일환으로 보령시 소재 ㄱ농가를 점검한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농가 소유주에게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것과 오는 2026년 곰 사육 종식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전수 조사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곰 사육 농가와 협업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곰 사육 종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의 후속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기준 곰 사육 농가 및 전시 시설(개인) 현황. 표=환경부.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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