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외교 1차장·안보실장 역임한 ‘미국통’

김문관 기자 2023. 12.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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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67) 국가안보실장은 박근혜 정부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장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외교부와 안보실에서 활동하면서 당시 미 오바마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카운터파트로 호흡을 맞췄는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는 과거 국무부 부장관과 안보실 1차장으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함께 꾸린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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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67) 국가안보실장은 박근혜 정부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장 등을 지낸 ‘미국통’이다. 북미 외교와 북핵 외교 라인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로 통한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19/뉴스1

1956년 서울 출신의 조 후보자는 경기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80년 외무고시 제1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외교부 본부 북미1과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다.

2004년 북핵 관련 외교 업무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설치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의 초대 단장을 맡았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대표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호주 대사로 근무하다 2013년 5월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돼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

2014년 외교부 1차관에 발탁됐으며 이듬해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았다.

외교부와 안보실에서 활동하면서 당시 미 오바마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카운터파트로 호흡을 맞췄는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는 과거 국무부 부장관과 안보실 1차장으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함께 꾸린 경험이 있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조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발탁돼 지난해 6월부터 한미동맹을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경제·가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어 윤 정부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조 내정자가 미국에 대한 이해가 깊고 대미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956년 서울 출생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외무고시 14회 ▲외교통상부 북미국 북미1과장 ▲외교통상부 북미국 북미2심의관 ▲외교통상부 북핵 태스트포스팀장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주호주대사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외교부 제1차관 ▲국가안보실 제1차장 ▲제21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미대사 ▲국가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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