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보석선물…다이슨 '블루 블러시 에디션'의 디자인 철학

신건웅 기자 2023. 12.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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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전 기업인 다이슨은 제품 개발에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의 이번 '블루 블러시 기프트 에디션'은 제품 색상과 소재, 마감재 디자인을 연구하는 CMF팀(Colour, Materials and Finishes) 주도로 개발했다.

다이슨은 "그동안 CMF팀이 제품들의 상징적인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컬러 조합이나 마감재를 개발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고, 기프트 에디션 컬러 조합은 그 결과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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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소재·마감재 디자인 연구하는 CMF팀 주도로 헤어케어 3종 선보여
대담한 컬러로 조화로운 대조 성공하며 연말 홀리데이 시즌 분위기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 기프트 에디션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글로벌 가전 기업인 다이슨은 제품 개발에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먼지봉투를 없앤 진공청소기를 최초로 개발하기까지, 무려 5127개의 시제품이 있었다.

제품 색상과 소재, 마감까지도 사용자 관점에 집중해 개발한다. 그런 다이슨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헤어케어 제품 기프트 에디션 3종을 공개했다. 블루 블러시 컬러와 파스텔 톤의 블러시 핑크 컬러가 대조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의 이번 '블루 블러시 기프트 에디션'은 제품 색상과 소재, 마감재 디자인을 연구하는 CMF팀(Colour, Materials and Finishes) 주도로 개발했다.

다이슨은 그동안 제품에 다채로운 컬러들을 적용해 왔다. 색은 단순히 제품을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 아닌 제품의 속성과 디자인 방식, 제작 과정까지 직결되기 때문이다.

CMF팀은 기프트 에디션에 준보석인 청금석의 강렬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블루 블러시 컬러를 적용했다. 특유의 대담하고 선명한 컬러감을 생산 단계에서 모든 제품에 동일한 색상을 구현해 내는 것이 과제였는데, 의도한 대로 채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푸시아 핑크 컬러에서 메탈릭한 느낌을 덜어내 가벼운 음영감을 가진 블러시 핑크 컬러로 혁신적이고 대조적인 조화를 선보였다. 홀리데이 시즌에 잘 어울리는 개성 있고 톡톡 튀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다이슨은 사용자들이 제품을 쥐었을 때 가벼우면서 손에 균형 잡힌 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한다. 특히 사용자가 제품을 만졌을 때 첫 느낌을 결정짓는 요소인 소재나 마감재를 제품 설계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동안 헤어케어 제품군에는 주로 유광과 금속 텍스처로 마감 처리를 해 왔지만, 기프트 에디션에는 매트한 촉감의 무광택 텍스처를 적용했다. 무광택 텍스처는 일반적으로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페인트나 주방 상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감 처리 방식으로, 가전제품에 적용된 경우는 흔치 않다.

다이슨은 무광택 마감을 통해 제품에 매트한 촉감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부드러운 그립감과 터치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자국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지만, 블루 블러시만의 테크니컬한 컬러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아울러 모든 제품을 자체 테스트뿐 아니라, 소재와 마감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마찰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제품의 마감재가 일상생활의 사용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사용자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지 엄격하게 확인한다.

내구성 설계를 돕는 △인장 테스트와 마감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마모 및 스크래치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다이슨 코랄 스타일 스트레이트너

다이슨은 "그동안 CMF팀이 제품들의 상징적인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컬러 조합이나 마감재를 개발해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고, 기프트 에디션 컬러 조합은 그 결과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CMF팀은 헤어케어 제품에 지속 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최소한의 자원과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제품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신설된 다이슨의 CMF팀은 현재 영국에 위치한 다이슨 연구개발센터 훌라빙턴 캠퍼스에 소속돼 영국,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링팀과 협업하고 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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