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양재물류단지 절대 안 판다”…자금조달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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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사진=하림그룹 제공)]
세계 8위 해운사 HMM을 품게 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자금 조달을 위한 양재 물류단지 매각설을 일축했습니다.
19일 김 회장은 SBS Biz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인수 자금 준비는 끝난 상태"라며 “양재 물류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곳들이 있지만 매각할 가능성은 1%도 없다. 완전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하림은 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서울 양재동 일대 8만6천여㎡ 부지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6조원대에 달합니다.
김 회장은 예비입찰 당시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영구채 전환을 유예해달라는 것은 자금, 배당 때문이 아니다”라며 “해운업이 불황이기 때문에 작년에 배당하던 것에 비해서 굉장히 줄여야한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당 자체는 호황일 때 하던 것보다 대폭 줄이지 않으면 불황일 때 회사가 약해지는 것은 기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회장은 영구채 전환 시 주식 수만 늘어나면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점도 우려했습니다.
김 회장은 HMM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한 포부도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세계적인 해운 강국들은 의외로 작은 나라인데 이들이 세계 컨테이너 물류의 30%를 점하고 있고, HMM은 3%밖에 안 된다. 세계 5위 해운 그룹을 만들어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을 키워내겠다는 꿈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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