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에 조태열…정무·경제통상에 능한 '양발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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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를 지명했다.
주미 대사관 경제참사관,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정부 내 최고의 통상전문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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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외교관 출신…2차관·유엔대사 역임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를 지명했다. 조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정무와 경제통상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 온 '양발잡이'로 꼽힌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국제환경 속 조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중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힌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했다. 1979년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주미 대사관 경제참사관, 외교부 지역통상국장,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 등을 역임하며 정부 내 최고의 통상전문가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외교부 제2차관, 2016년에는 주유엔대사 등을 역임하며 다자외교를 총괄했다. 2차관을 역임할 당시 1차관과 더불어 외교부 주요 현안에 참여했기에 정무에도 능하다.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안보위기가 극심했을 당시 주유엔 대사로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10월까지 3년간 대사직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은퇴한 후 강연과 저술 활동을 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지낸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아들이기도 하다. 조부는 제헌 국회의원을 지낸 조헌영, 증조부는 경북 영양 의병장으로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조승기(趙承基)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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