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파산 기업 ‘급증’... 高금리에 코로나 지원금 사라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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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끝난 후 미국과 유럽에서 파산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금리가 크게 오른데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지급됐던 정부의 부양책이 중단된 것도 파산 급증의 원인이 됐다고 F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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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이 끝난 후 미국과 유럽에서 파산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금리가 크게 오른데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지급됐던 정부의 부양책이 중단된 것도 파산 급증의 원인이 됐다고 FT는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정부들이 기업과 가계에 제공한 코로나19 부양책 규모는 2020년과 2021년 1월~4월에 10조 달러(약 1경3018조원)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파산 비율은 수송과 접객업에서 가장 높았다.
미국의 경우 지난 9월까지 12개월동안 파산기업이 30% 증가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태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기업의 파산은 올해 1~9월 13% 늘었다. 지난 8년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기업은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프랑스와 네덜란드, 일본 기업들의 부도도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늘었다.
영국 런던 소재 경제연구소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닐 시어링은 높은 금리와 좀비 기업들의 붕괴, 에너지 비용 상승과 정부의 부양책 감소가 기업들의 파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어링은 각 중앙은행들의 금리가 정점을 찍어도 앞으로 기업들의 대출을 통한 부채상환이 증가할 것이라며 파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투자 애널리스트 수재나 스트리터는 그동안 좀비기업들의 파산이 많았으나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인해 압박받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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