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튀르키에 아랄그룹과 '3500억' 트랙터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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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기계 1위 대동이 튀르키에에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한다.
대동은 튀르키에 아랄그룹과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튀르키에는 인도·북미·중국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으로 세계 4위이다.
튀르키예 토종 농기계 제조사와 일본·유럽·미국 등의 다국적 농기계 제조사 등 약 20개의 트랙터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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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현지 시장 3% 점유율 목표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기반 구축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농기계 1위 대동이 튀르키에에 트랙터를 대규모로 공급한다. 중동과 아프리카 농기계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대동은 튀르키에 아랄그룹과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약 3500억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액은 지난해 대동 매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튀르키에는 인도·북미·중국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으로 세계 4위이다.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지난해 6만8000대로 약 25%가량 늘었다. 이 중 61~140마력 중대형 트랙터가 시장의 70% 차지하고 있다.
튀르키예 토종 농기계 제조사와 일본·유럽·미국 등의 다국적 농기계 제조사 등 약 20개의 트랙터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스테이지3 인증을 받은 트랙터만 팔 수 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두 단계 규제가 높아진 스테이지5를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튀르키예 정부가 농촌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만대 달하는 20년 이상 된 노후 트랙터를 교체하기 위해 트랙터 구매 보조금 규모를 2021년 240억 리라(약 1조1000억원)에서 올해 540억 리라(약 2조4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1995년 설립된 아랄그룹은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에서 건설 및 수입차 유통 사업을 하고 있으며, 농기계 분야를 미래 사업을 정하고 대동의 카이오티(KIOTI)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대동은 유럽에 판매 중인 스테이지5 인증을 받은 20~140마력대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아랄 그룹에 공급한다. 대동은 아랄그룹과 마케팅, 서비스, 상품 개발 등 다각도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현지에 30~40개 딜러망을 구축하고 최소 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오는 2028년에는 3000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 부문장은 "대동의 트랙터는 북미와 유럽의 환경 규제를 충족하며, 가격·품질·성능의 이점이 있다"며 "튀르키예 시장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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