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려고 퇴직연금 깼다" 직장인 많더니…올해는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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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깬 직장인의 약 80%가 주거비 마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 기저효과와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영향 등이 더해지며 주택 구입 목적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3년 만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5만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주택 구입 목적 중도인출(2만3225명)은 전년 대비 7.8%p 감소한 4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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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깬 직장인의 약 80%가 주거비 마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 기저효과와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영향 등이 더해지며 주택 구입 목적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3년 만에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전세 등 주거 임차 목적 중도인출은 늘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운영방식별로 살펴보면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3%p(포인트) 증가한 85.4%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비중은 2.3%p 감소한 11.3% 수준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5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중도인출 인원의 75%, 인출 금액의 81.9%를 차지했다.
중도인출 사유 중 주거비 목적은 80%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해 주택매매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입 목적 중도인출은 줄고 임차 목적은 늘었다.
구체적으로 주택 구입 목적 중도인출(2만3225명)은 전년 대비 7.8%p 감소한 46.6%였다. 금액 기준으로도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은 같은기간 1조2659억원에서 969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주거 임차를 위해 퇴직연금을 깬 사람은 1만5742명으로 전년(1만4870명)보다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30대(42.4%), 40대(32.2%), 50대(15.2%) 등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전체 가입자는 694만8000명으로 1년 전(683만7000명)보다 1.6% 증가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228만1000명 중 653만4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2%로 나타났다.
도입 대상 사업장 159만5000곳 중 42만8000개소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도입률은 전년 대비 0.3%p 감소한 26.8%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기여형(DC)은 52.8%, 확정급여형(DB)은 44.4%, 병행형은 1.9%, IRP특례는 0.9%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 22% △생명보험 21.8% △손해보험 4.3% △근로복지공단 1.2% 등 순이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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