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보 대표도 '삼성화재맨'이 꿰찼다… CEO로 가는 고속도로

전민준 기자 2023. 12.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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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해보험에 이어 하나손해보험 대표도 삼성화재 출신의 임직원이 꿰찼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하나손보 신임 대표로 추천했다.

최근 디지털 손보사들은 지속적으로 삼성화재 출신 임직원들을 충원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5월 삼성화재 출신 강병관 전 부장을 신한EZ손보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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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 신임 대표에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이 추천됐다./사진=하나손보

신한EZ손해보험에 이어 하나손해보험 대표도 삼성화재 출신의 임직원이 꿰찼다. 디지털 손보업계에서 두 번째다. 대형 손보사에서 경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모회사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하나손보 신임 대표로 추천했다. 차기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된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 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하나금융은 배 전 부사장이 GA(법인보험대리점) 사업부장과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하는 등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과 영업 분야 등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새롭게 하나손보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판단했다.

금융감독원·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손보의 당기순손실은 843억47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3분기 기준으로 누적 순손실 435억4815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디지털 손보사들은 지속적으로 삼성화재 출신 임직원들을 충원하고 있다. 단기간에 시장에 정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5월 삼성화재 출신 강병관 전 부장을 신한EZ손보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1977년생인 강 대표는 2006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후 글로벌을 포함한 대외 제휴,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포함해 삼성금융네트워크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 등을 담당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경우 상품개발실 등 핵심 부서에 지속적으로 삼성화재 출신 직원들을 뽑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네트워크와 전문성 등을 포함해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형 손보사 출신을 점차 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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