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사건인 줄 알았는데…호주서 8800억원 규모 코카인 적발

김태인 기자 2023. 12.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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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강도 사건 신고가 현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을 찾은 경찰은 시가 10억 호주달러, 우리돈 8800억 원 규모의 코카인 0.7톤을 적발했다. 현지 경찰이 압수한 마약품들.〈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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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강도 사건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현지 경찰이 시가 10억 호주달러(우리돈 약 8800억 원) 규모의 마약을 적발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호주ABC 등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전날 새벽 6시 반쯤 시드니 북서부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수상한 사람들이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현장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20대 남성 3명과 10대 남성 1명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이 몰고 온 차 안에서는 흉기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상을 납치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마약상 집안 침대 밑과 찬장 등에서 발견한 코카인 꾸러미.〈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

경찰은 이들을 상습절도와 주거침입, 범죄단체 가담 혐의 등으로 붙잡았습니다. 납치 대상자였던 남성도 조사하기 위해 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납치 대상자의 집에서는 0.7톤 정도의 마약류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마약은 집안 침대 밑과 찬장, 옷장, 가방 안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마약의 시가는 10억 호주달러, 우리돈 8800억 원대 규모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 유통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앞서 체포한 남성 4명이 마약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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