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전직 대표도 분노할 정도로 민주당 내 다양성 실종…이합집산 아닌 비전, 철학으로 연대 모색”

윤주성 2023. 12.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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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OuIcep3QIhE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지난 주말 공개 대담을 나눴습니다. 이를 계기로 연대 가능성 더 나아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성사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하 양향자): 안녕하십니까? 한국의희망 양향자입니다.

◇ 윤주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공개 대담을 하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누셨나요?

◆ 양향자: 저희가 "무제한 토론을 하자"는 의기투합을 했었고 밤을 새울 뻔했습니다. 그 어젠다는 과학 기술, 그리고 교육, 청년들의 미래 이런 대화를 했고요. "과학 기술과 첨단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이런 공감을 했고. 또 "지금의 양당 기득권을 국가를 운영할 도덕성, 전문성, 거기에다가 진정성이 없다" 이런 이야기도 나눴고요. 그리고 많은 부분에 공감을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컴퓨터과학 전공이에요. 저는 첨단산업 반도체 전공이고, 그렇기 때문에 코드가 잘 맞았습니다. 이틀 만에 14만뷰가 되고 있던데 보셨습니까?

◇ 윤주성: 저는 보지는 못했고 관련 기사만 봤는데요. 지난 12일에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두 번째 만남인가요?

◆ 양향자: 자주 소통은 하고 있었고요. 공식적으로는 그렇고, "저는 횟수보다 밀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깊게 소통을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다음 총선이 대한민국에게 갖는 의미를 국민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려고 합니다. 다음번 기획으로는 이공계 대학생들과의 현장 토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재밌을 것 같습니다.

◇ 윤주성: 특히 "대담에서 서로를 정치 혁신 동지라고 부르면서 연대 가능성을 보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치적 연대와 관련해서는 서로 어떤 교감이 있습니까?

◆ 양향자: 다음 총선에서 정치 시스템과 경제 시스템 둘 다 혁신해야 된다. 그리고 이 말에 이준석 대표나 저나 굉장히 공감하고 있고, 또 이준석 대표와 제가 굉장히 공통분모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공계 출신이라는 것도 그렇고 그리고 젠더 문제, 지역 문제, 세대 문제를 뛰어넘어서 우리가 어젠다를 다룰 수 있겠다. 그리고 공학도이기도 하지만, 이 대표와 저는 정치계의 이단아로 불리고 있는데 서로 많은 부분이 정치 혁신 동지라고 할 만큼 그런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 윤주성: 최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이 지난 17일이지요. 세 번째 권력과 공동 창당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대표님을 비롯해서 이준석 대표와 이상민 무소속 의원도 참여를 했는데 분위기를 어떠시던가요?

◆ 양향자: 모두 가깝게 소통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서로 이해하고 공감을 넓혀 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고, 앞으로 아마 많은 대화와 논의의 자리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저는 이런 연대와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께 정치 공학적인 이합집산이다", 이렇게 인식되는 것은 제가 가장 경계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소통을 한다"면 공통분모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윤주성: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 선택'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먼저 신당을 창당하셨잖아요?

◆ 양향자: 한국의 희망은 창당 기획도 워낙 오랫동안 했고 또 정당이라고 하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된 정당 하나 뿌리 내리는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선택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는지를 점점 알아가게 될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새로운 선택 분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못 나눠봐서 앞으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그래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서 혹시 공통분모가 있다면 연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양향자: 어떤 것이든 열려 있습니다. 정책 연대든 그리고 "앞으로 소통해 가면서 서로가 부족한 부분들 정책들에 있어서도 그런 부분들을 함께 의견 나누고 국민들께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윤주성: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대표님과 뜻을 모을 여지가 있다"고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민주당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큽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다른 정당 사정이고 그리고 특정인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하는 것은 제가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전직 당 대표를 역임한 사람마저 분노와 서러움을 토로할 정도로 지금의 민주당 모습이 다양성과 민주주의가 완전히 실종됐다" 이런 부분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고. 저도 민주당 영입되어서 정말 다른 성분, 다른 영역에서의 의원이지 않습니까? 상당히 힘들었는데 정말 민주당과 역사를 함께 한 전직 당 대표가 이런 분노와 설움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 윤주성: 이낙연 전 대표와는 접촉이라든지 만남이 있었나요?

◆ 양향자: 제가 신당 창당하고 바로 연락을 주셔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고요. 창당에 대한 말씀을 궁금해하셔서 말씀을 드렸고 그리고 그 이후로도 물밑 대화 이런 것은 없습니다.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말씀을 나눠 갈 것인데 그냥 특별한 깊이 있는 대화를 하는 자리를 갖거나 그렇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연락도 드리고 또 안부도 묻고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한국의희망 이야기를 나눠보시지요. 창당대회를 연 것이 지난 8월이었지요. 지금 당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열은 정비가 되어 있는 상황인가요?

◆ 양향자: 오늘도 이 시간에 당무회의를 하고 있는데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5개 시·도당뿐만 아니라 지금 시·도당이 넓혀져 가고 있고요. 그리고 한국의희망은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8시에 당무회의를 하고 또 시도당 위원장들과는 매주 목요일 줌으로 전국 회의를 하고 그리고 "한국의희망만큼 이렇게 준비된 정당은 없다"고 국민들이 알아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육성되지 않은,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가 얼마나 국민들을 두렵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드는지를 지금 목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당에서는 지도자 배출이 우선이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정치인들을 배출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되고, 그리고 정책도 선거 전에 졸속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급조하는 것이 아니라 2년 동안 북유럽의 모델과 대한민국의 모델을 함께 연구해서 만든 정책들을 지금 이번 주에 8탄이 나갑니다. 7탄까지 발표를 했고. 그래서 10탄까지 준비를 했는데 그 정책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새롭게 정치학교 그리고 정책 그리고 지금 송영길 대표 돼서 보이는 그런 돈 봉투 이런 비리의 정당이 아니라 완전히 투명한 투명 플랫폼으로 우리 한국의희망 시스템도 갖춰놨기 때문에 아마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희는 지속적으로 시·도당을 돌면서 한국의희망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지난 8월 창당대회 이후에 한국의희망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의 호응이나 관심은 어떻습니까?

◆ 양향자: 지금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당의 숫자를 보시면 아실 텐데요. 그러니까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또 조용한 성원을 보내주시고 또 "많은 분들이 광주가 민주당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어떤 심판 여론, 비판 여론이 많기 때문에 마치 민주당으로서의 쏠림 현상이 보일 수도 있으나 민주당이 아쉬울 때는 광주를 대주주처럼 떠받들지만, 배부를 때는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는 것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광주도 뭔가 희망을 주는 그런 정당이 출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해주십니다.

◇ 윤주성: 앞서 대표님께서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요. 송영길 전 대표가 돈 봉투 의혹 수사와 관련돼 결국 구속이 됐잖아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양향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의 부패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속 사태에서 보이겠지만 앞으로 연루된 분들이 계속해서 나올 것이고, 저는 그런데 이 계기로 해서 정당이 정말 깨끗하고 도덕적이고 투명한 정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희는 어렵지만 블록체인으로 정당 시스템을 만들었고요.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송영길 대표는 저의 어떤 의혹만 가지고 저를 제명 의결을 했던 분이라 그럼에도 "저는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고 모든 의혹을 소명했습니다"만, 본인도 잘 소명을 하고 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 윤주성: 이번에는 총선 관련해서 질문을 드려보겠는데요. 총선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아직 선거 제도나 선거구 획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이고 또 어떻게 보십니까?

◆ 양향자: 원래 선거구 획정이 선거 1년 전에 되어야 되는 것이 법입니다. 그런데 그 법을 지키지 않고 국민을 유린하는 집단이 바로 국회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보면서 저는 정말 자괴감이 느껴지는데 특히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서 완전 연동형을 공약한 것은 아시지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다 보니까 슬며시 공약을 파기하려고 하고 있고요. 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대선 공약도 자기 보호를 위해서 파기를 했고 이렇게 지도자가 일관성을 잃고 국민 신뢰를 깨면 잠깐은 이길 수 있어도 결국은 진다. 저는 "바보 노무현의 일관성을 새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대표님께서는 "여야의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양향자: 저는 위성 정당이 스며들 수 없는 완전 연동형을 주장하고요. 그리고 만약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야합해서 병립형으로 회귀한다면 아마 그 이중성을 우리 광주시민들이 가장 먼저 강하게 심판을 할 것이고, 국민들에게 아주 아픈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이는데 저희 한국의희망은 지금 이 상황에서 병립형으로 저희가 결정할 수 없으나 병립형이 되어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광주 서구을에 출마 고민을 하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은데요. 대표님은 수도권과 서구을 중에 어느 곳을 선택지로 놓고 있습니까?

◆ 양향자: 저는 1월 3일 제가 의정 보고회를 우리 서구을에서 할 예정이고요. 개인적으로 "한 번도 광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한다"는 이야기도 안 했는데 "한국의희망 당 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어떤 개인의 선택보다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보고요. "제가 공약 이행률이나 이런 부분들을 보면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에 1위라는 사실을 또 주민께 알리는 시간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월 3일에 많은 분이 오셔서 4년의 어떤 의정과 또 앞으로의 미래와 희망에 대해서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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