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로 대박 난 노보노디스크, 백신도 일낸다?

천옥현 2023. 12.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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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만·당뇨병치료제로 대박을 낸 노보노디스크가 호흡기 질환 백신 개발을 위해 대대적 투자에 나선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최대주주인 노보노디스크재단은 '백신 및 면역을 위한 노보노디스크재단 이니셔티브(NIVI)'를 위해 최대 2억6000만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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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연구 이니셔티브 설립 ...2억6500만 달러 투자
노보노디스크재단이 호흡기 질환 백신 연구개발에 나섰다. [사진=노보노디스크 재단]

올해 비만·당뇨병치료제로 대박을 낸 노보노디스크가 호흡기 질환 백신 개발을 위해 대대적 투자에 나선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최대주주인 노보노디스크재단은 '백신 및 면역을 위한 노보노디스크재단 이니셔티브(NIVI)'를 위해 최대 2억6000만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재단은 코펜하겐 대학과 협력해 호흡기 질환 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도에서 면역을 생성하는 방법에 초점을 둔 세계 최초의 백신 개발 이니셔티브라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매년 25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결핵, 독감, 급성 감염증 등을 유발하는 A군 연쇄상구균(GAS) 백신 개발이 첫 프로젝트다. 현재 허가받은 GAS 백신이 없는데다, 결핵 백신은 청소년과 성인의 폐질환을 예방하지 못해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NIVI는 노보노디스크재단 백신·면역센터(NCVI)라는 연구기관과 이번 계획을 위해 설립한 노보노디스크재단 백신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된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당뇨치료제 '오젬픽'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회사다. 특히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히트 품목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올해만 40% 이상 상승했다. 노보노디스크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8.9% 늘어난 83억4000만달러(약 11조2411억원)를 기록했다.

노보노디스크재단의 매즈 크로그스가드 톰센 CEO는 "NIVI는 면역학과 백신 개발 전문 지식을 통합해 국제적 백신 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덴마크가 세계적으로 백신 과학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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