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유상증자 나서는 LG디스플레이…LG전자도 5000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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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1조 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의 30%를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투입하고, 40%는 OLED 제품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인 LG전자도 이번 유상증자에 5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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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유상증자에 나선 이유는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하여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의 30%를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투입하고, 40%는 OLED 제품 출하 및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사업영역에서 OLED에 더 집중하는 동시에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사업 안정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선제적 자금확보를 통해 성과 확보를 가속화하여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 나선 배경에 대해 불어난 부채비율과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마땅한 자금 조달 창구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말 215%에서 올해 3분기말 322.2%까지 치솟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등에 패널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6개 분기 연속 적자 신세를 벗어나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인 LG전자도 이번 유상증자에 5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의 37.9%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3만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이다. 예정발행가액(9550원)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LG전자 측은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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