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청문회서 불거진 '정경유착'…野 "어른어른" vs 與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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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일정에 대기업 총수들이 동행한 일에 대해 여야 의원 간 공방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질의 도중 윤 대통령이 "부산에 가서 떡볶이 먹방을 할 때 재벌들을 딱 세워놨다"며 "그 자리에 누가 했는지 이것은 정경유착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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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경유착으로 형 받을 때 연루자가 최 후보자…어떻게 부총리 할 수 있나"
박대출 의원 "민생현장에서 떡볶이 먹는게 청와대에서 술마시는 것보다 낫다…내로남불 시각"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일정에 대기업 총수들이 동행한 일에 대해 여야 의원 간 공방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질의 도중 윤 대통령이 "부산에 가서 떡볶이 먹방을 할 때 재벌들을 딱 세워놨다"며 "그 자리에 누가 했는지 이것은 정경유착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정경유착으로 윤 대통령에 의해서 형을 받았고, 거기에 연루된 사람이 또 우리 후보자"라며 "정경유착의 그림자가 어른어른 거리는데 어떻게 경제수석이 여기(부총리)까지 할 수가 있느냐"고 질의를 이어갔다.
서 의원은 "119 대 29로 부산 엑스포 대패했는데도 프랑스에서 4일 전에 술자리를 했다고 한다"며 순방 등 외부일정이 공무만을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민생 현장에 가는 것은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비판을 하고, 심지어는 정경유착이라는 표현까지도 나오는데, 이것은 어느 역대 정부나 다 해 왔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 사진을 꺼내든 후 "이전 정부에도 청와대 상춘재에 불러서 호프 마시고 칵테일 마시고 이랬다"며 "국민들 보는 민생 현장에 가서 떡볶이 먹는 게 낫겠나, 청와대의 구중궁궐에 앉아서 호프 마시고 칵테일 마시고 술 마시는 게 낫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업인들, 대기업 총수도 북한까지 데리고 가 가지고 냉면 먹으면서 북한에게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온갖 조롱을 다 들었다"며 "경제가 어려운데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돌보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이것마저 내로남불의 시각으로 봐서 되겠느냐"고 거듭 야당의 비판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서 의원의 질의에 "기업과 국가, 정부가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있다"며 "결국 협력이 필요한데 협력하는 방법이나 이런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문제를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는 투명성에 대해 중요하다는 생각이이고, 두 번째는 정부가 할 일과 기업이 할 일을 정확히 나눠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팀플레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기업과 정부 간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좀 더 투명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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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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