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퇴직연금 중도인출 5만명···“주택구입 목적” 46%

문지웅 기자(jiwm80@mk.co.kr) 2023. 12. 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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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와 주가부진 탓에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원리금보장상품 선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총 가입자 수는 700만명에 육박하는 69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 비중이 57.3%,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이 24.9%, 개인형퇴직연금(IRP)가 17.4%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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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인출 전년대비 5천명 감소
전체 가입자수 700만명 눈앞

지난해 고금리와 주가부진 탓에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원리금보장상품 선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5년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주가 수익에 연동되는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줄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총 가입자 수는 700만명에 육박하는 69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만1000명(1.6%) 늘었다.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규모도 300조원을 돌파해 335조원으로 집계됐다. 295조원이던 2021년 대비 40조원(13.7%) 증가한 규모다.

상품별로는 원리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85.4%, 실적배당형은 2.3%포인트 감소한 11.3%로 나타났다.

은행 등 정기예금 금리가 올라간 반면 작년 주식시장이 크게 부진했던 탓이다.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실적배당형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금리상승과 주가 약세에 발목이 잡혔다는 평가다.

유형별로는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 비중이 57.3%,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DC)형이 24.9%, 개인형퇴직연금(IRP)가 17.4% 등으로 집계됐다.

DB형과 DC형 비중은 각각 전년 대비 0.7%포인트씩 감소했다. 반면 IRP는 1.4%포인트 증가했다. IRP는 주로 직장인들이 소득공제용으로 활용하고, 전직과 퇴직 때 퇴직금을 수령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중도인출은 전년 대비 5000명 감소한 5만명으로 집계됐다.

인출 금액도 2000억 줄어 1조7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도인출 인원 중 절반에 가까운 46.6%가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간에 깬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금 등 임차 목적으로 깬 가입자는 3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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