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담은, 우리만의 괴물"…'경성크리처', 신선한 장르물(제작발표회)

송효진,김소정 2023. 12. 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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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경성에 나타난 '슬픈' 크리처는 어떤 모습일까.

'경성크리처' 측은 19일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을 다룬 시대극.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2년 만에 경성크리처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스태프, 배우 모두가 열심히 힘을 썼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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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ch=김소정기자] 1945년 경성에 나타난 '슬픈' 크리처는 어떤 모습일까.

시대의 어둠이 짙었던 1945년 경성.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괴물이 등장한다.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은 이 괴물과 맞선다. 

격동의 시대사, 화려한 액션, 그리고 청춘들의 이야기, 두 남녀의 절제된 멜로까지…볼거리가 풍성한 복합 장르물이 탄생했다.

'경성크리처' 측은 19일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박서준, 한소희, 김해숙, 수현, 조한철, 정동윤 감독이 자리했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을 다룬 시대극. 여기에 크리처물을 접목시켰다. 정동윤 감독은 "슬픈 정서가 녹아 있는 크리처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의 크리처물과 다르다. 강렬하고, 멋있지 않다. "우리 크리처는 사연이 있다. 몸이나, 행동, 표정에서 느낄 수 있다"고 예고했다. 

비슷한 작품을 수없이 보고, 연구했다. 그 고민의 결과는 '우리만의 크리처를 만들자'였다. 

"크리처의 기원이 되는 기생충부터 하나씩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을 겪으며 크리처가 됐는지 히스토리를 담았습니다"(정동윤 감독)

박서준은 경성 최고의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을 연기한다. 흠잡을 데 없는 외모, 호기로운 성격, 능란한 처세술을 갖춘 캐릭터다. 

박서준은 "금옥당 대주가 되기 전까지, 많은 고생을 하며 성장한 인물"이라며 "어떤 사건에 연루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태상이 살아온 인생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경성 핫가이' 장태상 의상에 유독 신경을 많이 썼다. 정갈한 머리, 딱 떨어지는 쓰리피스. 금옥당 대주의 위엄을 풍긴다. 

박서준은 "드라마의 첫인상은 전체적인 룩이라 생각한다. 시대를 보여주는 룩을 만들기 위해 고증도 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기대케 했다. 

금옥당 세트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김혜숙은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시대극을 많이 해봤지만 그런 세트는 처음봤다"고 자랑했다.

이어 "비밀 금고부터 소품 하나하나가 화려하고 웅장하고 그 시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았다. 나중에 촬영 끝나고 부순다고 했을 때 화냈다"고 감탄했다. 

정 감독 역시 가장 좋아했던 장소였다고. "너무 편한 공간이었다. 공간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았다. 예쁘게 잘 지어졌다"고 웃었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전문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용기있고 대범한 캐릭터다. 

한소희는 "아버지와 함께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 경성에서 장태상을 만나며 많은 일이 벌어진다"고 소개했다. 

태상과 채옥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감정을 꾹꾹 누른다. 한소희는 "채옥과 태상은 각자 지켜야 할 게 있어 절제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박서준은 "(한소희와)초반에 만나고 같이 만날 일이 많지 않았다. 상황이 도움이 됐다. 계속 보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 소희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2년 만에 경성크리처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스태프, 배우 모두가 열심히 힘을 썼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숙은 "시대물에 크리처가 합해진 매력적인 서사가 신선하다"며 "선택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한편 '경성크리처' 파트1은 오는 22일 오후 5시, 파트2는 내년 1월 5일 공개된다.

<사진=송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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