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턱 고민 잡는다"…'지방 분해 주사제' 라인업 확대

메디톡스, 턱밑 지방분해주사 허가신청
대웅제약, 21년 '브이올렛' 허가후 판매
휴젤, 차세대 국소 지방 분해제 개발 중

[서울=뉴시스] 피부미용 의약품에 강한 제약기업들이 지방 분해 주사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사진=프리픽)2023.05.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피부미용 의약품에 강한 제약기업들이 지방 분해 주사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제품과 판매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등증 및 중증 턱밑 지방 개선용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 분해 주사제다. 지방 분해 주사제는 턱 아래로 피하 지방이 과도한 이중턱이나 턱살이 돌출된 경우 개선하기 위해 쓰인다.

뉴브이는 최초로 콜산(CA)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DCA) 성분의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 부종, 멍 등 이상반응을 줄일 것으로 메디톡스는 기대했다.

총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3상 결과, 위약(가짜약) 투여군 대비 뉴브이의 턱밑 지방 개선율과 환자 만족도, MRI로 측정한 턱밑 지방의 부피 개선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성의 경우 기존 데옥시콜산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 발생률을 나타냈다.

현재 국내에서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로 정식 허가를 받은 약은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유일하다. 지난 2021년 8월 허가받았다.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다. 지방 세포를 비가역적으로 파괴함으로써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차별점을 가졌다.

더 앞서 한국엘러간이 같은 성분의 지방분해 주사제 '벨카이라'를 2017년 8월 허가받았으나, 2020년 12월 허가를 취하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휴젤도 미용 치료 부문의 연구 강점을 살려 턱밑 지방 분해를 적응증으로 한 차세대 국소 지방 분해제를 개발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해 주사제의 국내 시장이 아직 크진 않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주력 사업인 톡신, 필러 등 미용 제품과 시너지를 내도록 연계 프로모션 등을 계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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