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시간은 정말 긴 걸까? 얼마나 긴 걸까?

이상화 기자 2023. 12. 19. 14: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OECD 근로시간 통계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듯이 우리나라 근로시간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깁니다.

사회변화로 조금씩 근로시간은 줄고 있지만 전체 취업자가 1년에 일하는 시간은 1901시간으로 OECD 전체 38개국 중 5번째입니다.

OECD 전체 평균은 1752시간이니 149시간 더 많은 겁니다.

다만 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는 우리나라 근로자가 전반적으로 매일 30~40분씩 더 일한다고 단순 비교하는 건 통계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근로시간이 길어지는 요인이 있다는 건데

그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자영업자가 많기 때문이란 겁니다.

자영업자 근로시간은 일반적으로 전일제 근로자에 비해 깁니다.

근로기준법의 근로시간 적용을 받지 않죠.

우리나라 자영업 비중은 25% 수준입니다.

OECD 평균은 17% 정도입니다.

그만큼 일을 오랫동안 하는 근로자가 많은 겁니다.

최근에는 인건비가 더 늘어나면서 아르바이트를 쓰지 않고 더 길게 일을 하는 사장님들이 늘어나기도 했죠.

때문에 우리나라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제 구조를 바꾸는 등 다양한 대책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자영업자가 많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유연근무제를 늘리고, 시간선택제 근로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한국개발연구원은 분석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