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폭력’ 해수부장관 후보…“깊이 반성” 사과에도 논란 확산

노기섭 기자 2023. 12. 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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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전과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제가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우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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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 발언…“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 반성하고 있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의 전과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제가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우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2004년 도로교통법을 위반(음주운전)한 혐의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 원 처분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 원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 후보자가 2020년 이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 제주특성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으로 재직하면서 자택 인근에서 결제한 법인카드 사용액이 530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인 강 후보자는 “해양바이오 분야 연구는 많이 했지만 해운·항만·수산 등의 업무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 전문성은 해양 바이오에만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융합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봐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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