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에게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美 LCC의 '전통'

신수정 2023. 12. 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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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저가항공사가 과체중인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전통'을 3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것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좌석 팔걸이 기준으로 옆 좌석을 침범하는, 이른바 과체중 승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옆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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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미국의 한 저가항공사가 과체중인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무료로 제공하는 '전통'을 3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것이 알려져 화제다.

미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좌석 팔걸이 기준으로 옆 좌석을 침범하는, 이른바 과체중 승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옆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사우스웨스트']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좌석 팔걸이 기준으로 옆 좌석을 침범하는, 이른바 과체중 승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옆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체중 승객은 비행 전 추가 좌석을 구입하고 비행이 끝난 뒤 해당 비용을 환불하는 방식이다. 또는 출발 전 게이트에서 추가 좌석을 직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

이 정책을 30년 넘게 이어오며 하나의 전통으로 여기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측은 이 정책에 대해 "기내 모든 승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에서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재란 채니는 자신을 '슈퍼 뚱뚱'이라고 소개하며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칭찬했고 다른 항공사도 이를 따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SNS 캡처]

이 항공사의 정책은 최근 틱톡 등 SNS를 통해 재조명됐다. 틱톡에서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재란 채니는 자신을 '슈퍼 뚱뚱'이라고 소개하면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칭찬했고 다른 항공사도 이를 따르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니는 "사우스웨스트의 정책은 공간이 더 필요한 과체중 승객들에게 발생하는 불균형적인 비용을 상쇄해 준다"며 "뚱뚱한 사람들을 위한 이런 정책이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더 많은 항공사가 이를 따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항공기의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메이카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 경유지인 볼티모어에서 과체중 승객이 추가 좌석을 요구해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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