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줄었지만…한국, OECD 평균보다 연 181시간 더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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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상대적으로 자영업자 비중은 크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작은 특성을 감안해도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섭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발표한 '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901시간(전체 취업자 기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1752시간)보다 149시간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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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상대적으로 자영업자 비중은 크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작은 특성을 감안해도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섭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발표한 '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1901시간(전체 취업자 기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1752시간)보다 149시간 더 길다.
그러나 자영업자 및 시간제 근로자(주당 근로 시간이 30시간 미만인 근로자) 등 취업 형태 구성이 국가마다 달라 OECD 연간 근로시간 통계수치를 국가 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크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작아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취업 형태 구성의 차이를 통제하면 한국과 다른 OECD 회원국 간 연간 근로시간 격차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2021년 기준 한국과 분석대상 OECD 30개국 평균과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 격차는 264시간(한국 1910시간, OECD 30개국 평균 1646시간)이다. 조정 이후 격차는 181시간(한국 1829시간, OECD 30개국 평균 1648시간)으로 약 31% 감소됐다. 다만 취업 형태 구성의 영향을 고려해도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여전히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다소 긴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취업자의 근로시간이 그간 빠르게 감소했음에도 아직까지는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불합리한 임금 체계나 경직적인 노동시간 규제 등이 비생산적인 장시간 근로 관행을 초래하는 측면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 노동시장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회·제도적 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또 "여성 및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의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와 사용자의 자발적인 합의에 따라 유연한 근로시간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 다양한 계층의 고용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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