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있는데 1루수 외국인 영입, 삼성이 바라는 기대효과는

최민우 기자 2023. 12.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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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1루수는 누가 될까.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1루수는 오재일(37)이었다.

리그 정상급 1루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오재일은 삼성에서도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삼성이 오재일에게 바라는 건 수비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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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 오재일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1루수는 누가 될까.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1루수는 오재일(37)이었다. 그는 2021년 두산 베어스를 떠나 4년 50억원 FA 계약을 맺고 삼성으로 옮겼다. 리그 정상급 1루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오재일은 삼성에서도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두산 시절부터 수비 능력만큼은 최고였다. 오재일은 2016년 주전으로 발돋움했고, 공격과 수비를 갖춘 1루수로 활약했다. 오재일은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1루 미트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이제 오재일도 적지 않은 나이다. 풀타임으로 뛸 경우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타석에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오재일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오재일을 뒷받침해주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데이비드 맥키논(29)과 함께 부담을 나눠가질 수 있다.

▲ 데이비드 맥키논
▲ 데이비드 맥키논

삼성은 지난 15일 맥키논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맥키논은 안정적인 1루 수비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탁월하다. 맥키논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357경기에 나서 타율 0.294 36홈런 21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27경기 타율 0.259 15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맥키논은 성실한 훈련 태도와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맥키논의 합류로 내야진 운용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중심 타선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맥키논의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2024년에는 오재일과 맥키논이 번갈아 가며 1루 수비를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내야 유틸리티 류지혁도 1루수로 투입이 가능하다. 오재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경기에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

내년은 오재일에게도 중요하다. 삼성과 맺은 4년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오재일에게 2023시즌은 악몽과 같았다.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오재일은 106경기에서 11홈런 54타점 31득점 타율 0.203(315타수 64안타) 출루율 0.302 장타율 0.356 OPS(출루율+장타율) 0.658에 그쳤다. 내년에는 반등이 필요하다.

일단 부담을 나눠 가질 동료들은 생겼다. 삼성이 오재일에게 바라는 건 수비만이 아니다. 중심 타자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오재일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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