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적댔다"→"괴물이 깨어났다" 독일도 '김민재앓이' 시작...데뷔골 폭발+이주의 팀+MOM 싹쓸이
[OSEN=고성환 기자] 딱 한 경기면 충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비판에 시달리던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독일 '스포르트1'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괴물이 살아난다.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그는 진정한 수비수로 발전하고 있는가?"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신입생 김민재는 일주일 전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슈투르가르트와 중요한 상위권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의심하는 이들을 침묵시켰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데뷔골도 칭찬했다.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이 3번째 골을 터트리는 순간 김민재를 막는 건 불가능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그의 머리를 향해 완벽한 코너킥을 배달했다"라며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게 골문 안으로 날아갔다. 이는 김민재의 흠잡을 데 없는 활약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리고 김민재는 감정이 폭발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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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주 쉬고 돌아왔지만...전반에만 3실점→악몽 같았던 프랑크푸르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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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지적대로 김민재는 지난주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릎 꿇었다. 누사르 마즈라위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오른쪽 수비가 경기 내내 크게 흔들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전반이 끝나자마자 마즈라위를 빼고 콘라트 라이머를 급하게 투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올 시즌 첫 패배이자 최다 실점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며 선두 등극에도 실패했다. 프랑크푸르트는 공식전 5경기 무승(1무 4패)에 빠져 있던 팀이라 더욱 충격이 컸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12분 마즈라위의 실수로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로도 에릭 에빔베, 휴고 라르손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았다. 요주아 키미히의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라이머와 우파메카노가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호러쇼를 펼쳤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에빔베와 크나우프에게 한 골씩 더 허용하며 무릎 꿇었다. 김민재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넓은 뒷공간을 커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민재에겐 최악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쾰른전에서 상대 공격수와 충돌 후 떨어지면서 엉덩이에 타박상을 입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코펜하겐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당시 뮌헨은 김민재 대신 레온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예기치 못한 폭설까지 겹치면서 휴식이 길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 우니온 베를린과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엄청난 폭설로 경기가 내년 1월 24일로 연기됐다. 그 덕분에 김민재는 강제로 일주일을 더 기다리며 2주간 쉬게 됐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는 5실점 대패. 그 역시 상대 공격수와 경합 도중 잘못된 판단으로 공을 내주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른 시간 받은 경고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반 23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역습을 막으려다가 반칙을 저질렀다. 뚫렸다면 바로 넓은 뒷공간을 허용할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곧바로 옐로카드가 나왔다. 이후 김민재는 경고를 의식한 듯 평소보다 소극적으로 수비하며 빈틈을 보였다.
혹평이 쏟아졌다. 마즈라위와 우파메카노가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김민재도 책임을 피할 순 없었다. 대부분의 매체가 그에게도 최하점인 평점 5점을 줬다.
독일 '아벤트 자이퉁'은 "김민재는 2주간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는 전혀 순조롭지 않았다. 전반 23분 경고를 받은 뒤 크나우프와 대결에서 지나치게 조심스러웠고, 안일했다. 몇 미터나 앞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라고 지적했다. TZ도 "계속해서 경고 누적 퇴장, 다이렉트 퇴장 위험에 처해 있었다. 다른 동료들처럼 허우적댔다"라고 아쉬워했다.
오랜만의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된 듯 보였다.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라디오로 결과를 들었다.팀 이름을 헷갈려서 잘못 말한 줄 알았다"라며 "내일 헤드라인을 읽고 싶다. 뮌헨은 경기 리듬이 없어서 좋지 않았다. 이번 휴식은 오히려 핸디캡이 됐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디트마어 하만 역시 "9일에서 10일 정도 훈련할 시간이 생겼었다. 하지만 이 긴 휴식은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경기 리듬이 전부다. 오늘은 그 리듬이 없었다"라며 "오늘 리그에서 처음으로 패했지만, 때때로 경기력이 지배적이지 못했다. 지난 몇 주, 몇 달이 지난 뒤 뮌헨이 졌다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패배한 방식이 좋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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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증명 완료...공격·수비 다한 김민재, 인생 경기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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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전 대패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로 다음 라운드인 18일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아픔을 씻어냈다. 상대에게 이렇다 할 기회조차 내주지 않는 압도적 승리였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해리 케인, 리로이 자네-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 라파엘 게헤이루-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어쩔 수 없이 로테이션을 가동한 라인업이다. 중원을 책임지던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독감으로 명단 제외됐다. 킹슬리 코망과 마즈라위도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왼쪽 수비수 게헤이루와 2004년생 파블로비치로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슈투트가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루 기라시-데니스 운다브, 크리스 퓌리히-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초어-엔조 미요,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단악셀 자가두-발데마르 안톤-요샤 파그노만, 알렉산더 뉘벨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분 높은 위치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끊어낸 뒤 그대로 역습을 펼쳤다. 뮐러가 침투하는 자네를 향해 공을 건넸고, 자네는 뛰쳐나온 뉘벨을 제치고 옆으로 패스했다. 케인이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슈투트가르트가 반격했지만, 김민재를 넘지 못했다. 전반 9분 박스 안 운다브의 슈팅은 김민재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전반 19분 역습 시도도 김민재에게 차단당했다. 김민재는 1분 뒤에도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좋은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왼쪽으로 패스했다.
김민재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파블로비치가 올린 프리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함으로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일부 카메라가 고장나면서 오프사이드인지 아닌지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가 알리안츠 아레나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전반 33분 빠른 속도로 달려간 뒤 정확한 태클로 슈투트가르트의 측면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김민재는 그대로 일어나 관중석을 바라보고 포효하며 환호성을 유도했다.
오프사이드가 다시 한번 김민재의 공격 포인트를 앗아갔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2분 김민재가 중앙선 너머까지 올라와 공을 끊어냈다. 이 공이 그대로 전방으로 흘렀고, 뮐러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도 몰아쳤다. 후반 10분 파블로비치가 김민재 쪽으로 프리킥을 올렸다. 공이 수비 머리에 맞고 굴절됐고, 이를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김민재의 도움으로 인정했다가 취소했다.
김민재가 기어코 바이에른 뮌헨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18분 파블로비치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다. 이를 김민재가 뛰어들며 머리를 갖다 댔고, 공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슈팅 자체가 골대 안쪽으로 향했기에 김민재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알리안츠 아레나에 "킴" 구호가 울려 퍼졌다.
김민재는 이후로도 철벽 수비를 펼치며 슈투트가르트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그는 후반 22분 한 발 빠른 태클로 상대 패스를 끊어냈고, 잠시 후에도 미리 기라시의 움직임을 읽어내며 전진 패스를 차단했다.
리그 16골로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기라시와 리그 8골을 기록 중인 운다브 모두 김민재 앞에선 조용했다. 둘 다 유효 슈팅조차 없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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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찬사로 바꾼 김민재..."괴물이 깨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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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민재였다. 그는 90분 동안 1골, 패스 성공률 93%(39/42),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태클 서옹 1회,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6회, 공 소유권 회복 6회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8.6점을 줬다. '소파 스코어'는 8.2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모든 독일 매체들이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언제나 점수를 짜게 주던 내리던 '키커'와 '빌트'도 김민재에게 나란히 1점을 주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뽑았다. 아벤트자이퉁은 "전방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공중을 홀로 지배했다. VAR 고장으로 헤더 득점이 취소됐지만, 머리로 케인의 골을 도왔다. 그리고 나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물론 그의 시즌 첫 골은 머리로 만든 골이었다! 뮌헨에서 최고의 경기"라고 극찬했다.
그만큼 역대급 퍼포먼스였다.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슈투트가르트전 '마이스터(지배자)로 김민재를 선정하면서 "괴물 김민재는 완벽한 팀 경기력 속에서 분명히 나머지 선수들보다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보여줬다. 블록이든 걷어내기, 태클이든, 성공적인 가로채기, 영리한 수비 위치 선정이든 간에 그는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매체는 "수비는 이야기의 절반에 불과하다. 김민재는 상대편 박스에서도 절대적인 타워였다. 케인의 골을 도왔고, 직접 골을 넣었다. 그리고 VAR이 설명할 수 없다며 취소한 득점까지. 경기장에서 최고의 수비수였고, 그에 못지않은 공격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가 이보다 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사례는 드물다. 앞으로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도 칭찬 행렬에 참가했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는 "케인의 번개 같은 시작과 김민재의 클래스가 훌륭한 경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중앙의 두 바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특별한 찬사를 받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괴물 민재'라고 감탄하며 "김민재는 태클에서 타협하지 않았고, 팀 동료들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공격에서 위협적이었다. 전반엔 오프사이드로 한 골이 취소됐지만, 후반 18분 헤더로 3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바이에른 뮌헨 21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라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김민재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우파메카노와 함께 매우 잘 뛰었다. 둘 다 이번 경기에서도 체력과 집중력이 매우 강했다"라고 만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둘의 활약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최다 클린시트(14경기 중 7경기)를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가 발표한 15라운드 판타지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료인 데이비스와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과 함께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멀티골을 터트린 케인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정됐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타협하지 않고, 치명적으로 위협적인 선수다. 그는 데뷔 초부터 괴물로 불려왔으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그리고 리더와 파이터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상대 골문 앞에서 능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매체는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이 위험한 지역에 침투하면 그곳엔 '한국의 모서리'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가로채기 6개와 블록슛 1개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드디어 진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이 깨어났는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지난 몇 주간 반복적으로 비난받았다. 특히 나폴리에서 5000만 유로(약 714억 원)의 이적료로 데려온 김민재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다. 과연 마침내 괴물이 살아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절실히 필요로 했던 전투적인 리더가 될 수 있을까?"라고 기대를 걸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리그 경기의 98%를 소화하며 가장 많은 책임을 짊어졌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단단한 활약을 펼쳤고, 슈튜트가르트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팬들 역시 김민재의 활약에 열광했다. 한 팬은 "그를 의심했던 사람들은 모두 나와봐라. 몇 마디 하고 싶다. 사자의 심장, 김민재"라고 기뻐했고, 다른 팬은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가 팬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은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문제는 김민재가 한동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야 한다는 것. 그는 내년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은 무조건 차출에 응해야 하는 대회이기에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김민재를 내줄 수밖에 없다.
결승 일정까지 고려한다면 김민재는 최대 한 달이 넘도록 자리를 비우게 될 수도 있다. 스포르트 1은 "김민재도 곧 사라질 것 같다. 시즌이 갈수록 바이에른 뮌헨은 불가피하게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다른 많은 팀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팀에 문제를 안겨준다"라고 우려했다.
아직 떠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그리워하고 있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전 활약을 고려하면 쓰라린 손실이다. 특히 선수단에는 명목상의 중앙 수비수 4명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괴물이 살아났지만, 잠시 떠나야 한다. 동료들과 팬, 코칭스태프 모두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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