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혁신 담았다… 창업주 자서전 출간

제임스 다이슨의 자서전 '제임스 다이슨: 5126번의 실패에서 배운 삶'. 다이슨 제공

"궁극적인 성공을 성취하려면 무수한 실패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글로벌 기술기업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은 최근 국내 출판된 자신의 자서전 '제임스 다이슨: 5126번의 실패에서 배운 삶'(사진)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자서전에는 다이슨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혁신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영국 노퍽주에서 예술을 사랑하며 자라온 유년시절부터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 입학해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게 된 청소년기와, 대학을 졸업한 후 고속상륙정인 시트럭 개발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세계에 입문하게 된 스토리를 담았다.

책에서는 마구간에서 출발한 다이슨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다수의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고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이슨의 첫 베스트셀러인 무선 청소기 개발에 대한 과정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주변의 주목을 받지 못한 '먼지 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5126번의 실패를 거쳐 결국 5127번째 시제품에서 흡입력이 저하되지 않는 진공청소기를 만들어낸 성공에 대해 언급하며 다이슨은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점, 그리고 또 배워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런 실패를 저지르는 데 거리낌 없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농업과 교육 등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장된 다이슨의 관심사를 소개하며, 미래세대를 향한 그의 열정과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엔지니어링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또 그는 교육, 멘토링,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 현 시대의 엔지니어 및 과학자의 중요성에 대해 서술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태도와 불굴의 기업가정신에대해 역설한다.

다이슨은 "세상은 그들의 독창성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디자인, 엔지니어링,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창의성을 발휘할 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및 과학자들과 일하고 있고,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은 제품, 더 혁신적인 기술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선보이자는 동일한 가치관과 방향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함께하는 이들과 기업에 대한 자부심도 내비쳤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