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깬 직장인 10명중 8명 "주거비 마련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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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주거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퇴직연금을 실적배당형으로 운영하는 비중은 줄고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하는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인원은 총 4만 981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시가 부진하면서 퇴직연금을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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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적림금액 13.7% 증가한 355조
중도인출인원 전년보다 5만명 줄고
증시 부진에 원리금보장형 비중↑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주거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퇴직연금을 실적배당형으로 운영하는 비중은 줄고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하는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퇴직연금 총 적립 금액은 전년보다 13.7% 증가한 35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인원은 총 4만 981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5만4716명)보단 9% 감소한 수치다.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9.0% 감소한 5만명이다.
주택 구입 사유로 중도 인출한 인원은 46.6%(2만 3225명)로 가장 많았다. 주거 임차도 31.6%(1만 5742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 관련 사유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이 전체 78.2%에 해당하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부진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 줄면서 주택 구입 목적은 줄고 임차 목적은 늘었다.
이외 회생절차(14.6%), 장기요양(4.9%), 기타(2.1%), 파산선고(0.3%) 등 순이었다.
지난해 증시가 부진하면서 퇴직연금을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늘었다.
운용방식별로 보면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85.4%로 2.3%포인트 높아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원리금보장형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되는 적립금을 말한다. 지난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보다 원리금보장형의 운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은 방식의 실적배당형 비중은 11.3%로 2.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는 694만8000명으로 1.6% 늘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228만1000명 중에서는 653만40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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