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시작한 네이버 치지직 "화질은 합격"

트위치 스트리머 대거 테스트 방송…채팅 비롯한 일부 시스템 개선 피드백

- 네이버 치지직으로 방송 중인 앰비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채팅을 포함한 각종 기능에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 

19일 오후 12시 네이버는 치지직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12시가 되자 침착맨, 릴카, 쉐리, 앰비션, 이다 등을 포함해 유명 스트리머들이 테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치지직 방송을 본 팬들은 대부분 "화질은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트위치를 주로 본 유저들의 평가다. 다중 플랫폼 동시 송출 스트리머 기준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시청했던 유저들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프레임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방송마다 프레임이 변동되는 것을 보면 네이버 측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중인 걸로 보인다. 트위치와 같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1080p를 볼 수 있는 것과 세련된 UI는 칭찬 포인트였다.

유저들 사이에선 채팅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몇 가지 의견을 살펴보면 "채팅 아이디 색상이 전부 회색으로 표기되어 눈이 아프다", "채팅을 입력했는데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있다", "채팅창 가로 길이가 너무 길어서 화면을 많이 가린다", "채팅창이 일정량 한 번에 올라가니까 끊기는 느낌이다", "탭 전환 시 채팅이 한 번에 쏟아지는 현상 불편하다" 등 피드백을 전했다.

방송 중인 침착맨은 "일부 채팅이 노출되지 않고 사라지는 거나 채팅 가로 폭을 줄이려면 채팅 크기도 축소시켜야 하는 것은 신속히 고쳐지면 좋겠다. PIP 기능도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양질의 피드백을 전하고 있으니 잘 반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크롬 기준 PC PIP 모드 사용 불가, F5 클릭 시 자동 음소거, 화멱 클릭 시 자동 일시정지, 음량 조절 % 표기, 마우스 오버 시 방송 정보 노출 기능, 라이트 모드 사용 불가, 태그 조회 기능, 방송 카테고리 조회 기능, 실시간 다시보기 기능 관련 개선도 요청했다.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부족한 점은 많지만 트위치를 대체할 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치지직은 이제 막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트위치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기능이 추가된 만큼 2월 정식 서비스에서는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걸로 예상된다. 

네이버 측은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에는 성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점검이 진행될 것이다.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다소 불편하겠지만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