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내고 도와달라 신고' 출동 경찰에는 흉기…"마약 투약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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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을 내고 도와달라는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집 안 곳곳에 불이 붙어 있던 상황으로, 경찰관이 잠긴 화장실 문을 강제 개방하자 A 씨가 갑자기 튀어나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통역관을 불러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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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을 내고 도와달라는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태국 국적 A(20대)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오늘(19일) 오전 2시 3분쯤 진천군 진천읍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자택에 불을 낸 뒤 도와주세요라는 문자를 112로 보냈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집 안 곳곳에 불이 붙어 있던 상황으로, 경찰관이 잠긴 화장실 문을 강제 개방하자 A 씨가 갑자기 튀어나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다행히 자신이 들고 있던 방패로 흉기를 막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13㎡ 남짓 규모의 방 일부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법체류자로 알려진 A 씨는 집안 곳곳에 옷가지나 신문을 뭉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을 맞고 환각 상태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소변 검사 등 간이시약 검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통역관을 불러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진천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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