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크리처' 박서준·한소희, 대세와 대세가 만난 '꿈의 조합'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3. 12. 19. 14: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가 '경성크리처'로 역대급 조합을 완성, 전 세계 안방극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선 OTT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정동윤 감독과 출연 배우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등이 참석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장태상(박서준)과 윤채옥(한소희)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웰메이드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과 '낭만 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경성크리처'는 '대세 스타' 박서준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큰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할리우드 영화 '더 마블스', 나영석 PD의 예능 '윤식당' 등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한소희 역시 드라마 '부부의 세계', 넷플릭스 '마이 네임', 디즈니+ '사운드트랙#1' 등으로 차세대 여배우로 우뚝 섰다.

그런 두 사람이 '경성크리처'를 통해 시대극과 크리처물이 어우러진 복합 장르극에 도전, 흥미를 더한다. 극 중 박서준은 장태상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장태상은 경성 최대 규모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이자 본정거리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변신,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케 한다.

박서준은 '경성크리처'에 대해 "두 청춘의 이야기고 굉장히 다양한 복합 장르를 여러분께 선물해 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선 "항상 이야기를 먼저 본다. '경성크리처'도 이야기 자체가 매력 있게 다가왔고 역할까지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강은경 작가님, 정동윤 감독님을 평소에 만나 뵙고 싶었다.  한소희도 만나게 되어 정말 즐거웠던 경험이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박서준은 한소희와 절절한 멜로 호흡을 귀띔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말이 되게 표현해야 하는 게 배우라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에, 완급 조절에 대해 이번에도 역시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경성크리처'는 시대상에서 오는 감정이 있었다. 채옥을 바라보면서 고스란히 그런 느낌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또 워낙 한소희가 잘한다. 한소희의 눈빛에서부터 서사가 느껴졌다. 특별히 뭔가를 고민해서 얘기하기보다 장면에서 만나 어떤 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가가 중요했던 거 같다. 이런 감정들이 모이면서 절제된 멜로가 나왔다고 표현할 수 있겠고 상황이 주는 애틋함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꽤나 많이 나왔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소희도 박서준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동윤 감독님의 '스토브리그'를 정말 재밌게 봤고 박서준 선배님이 출연하신 작품들도 다 잘 봤다. 또 '경성크리처'는 경성이라는 배경이 가장 끌렸다. 크리처물이라는 점도 과연 저에게 어떤 새로운 (도전에 관한) 도움을 줄지, 끌리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소희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서까지 혼신의 액션 열연을 펼친 바. 그는 "부상은 액션을 함에 있어서 저만 다치는 게 아니다. 스턴트 팀도 다치고 액션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가 다친다. 안 다치면 정말 다행이지만 작게라도 다치는 게 좋을 정도다. 아무리 준비를 해놔도 안 다치고 할 수 없는 환경이다. 촬영을 시작하면 모두가 진심으로 임하기에. 근데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은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걸 구분해서 했으면 부상을 피해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가 몸을 불사 지른다고 다 되는 게 아닌데, 촬영에 지장을 준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더라. 이제는 회복했고 괜찮다. 걱정이나 염려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정동윤 감독은 복합 장르극 '경성크리처'의 출발에 대해 언급했다. 정 감독은 "처음엔 경성이라는 배경만 떠올렸다가, 강은경 작가님이 크리처물을 섞어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꺼내셨다. 크리처가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장르니까 섞어서 만들면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닌, 널리 전달할 수 있겠다 싶었다. 이 목표가 생기면서 '경성크리처'를 진행시켜보기로 한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저 또한 '경성'과 '크리처'의 접목은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일 거란 생각에 정말 좋았다. 사실 저도 이렇게 VFX가 많이 들어간 작품을 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도전이라고 했으니까, 잘 만드는 게 제 책임이자 목표였다. 여태 나온 많은 크리처 작품을 참고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작가님과 우리만의 크리처, 히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크리처의 기원이 되는 기생충부터 외형적이 모습, 능력 발휘 등 이야기를 하나씩 다 만들었다. 모든 것에 히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봤다. 크리처의 시작이 되는 이야기가 오프닝 타이틀에도 녹아 있다"라고 차별화된 재미를 강조했다.

더불어 정동윤 감독은 '스위트홈'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슬픈 정사가 녹아있다는 게 '경성크리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내세웠다.

'경성크리처'는 파트1과 2로 나뉘어 공개된다. 파트1은 이달 22일, 파트2는 오는 2024년 1월 5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