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출범할까?… 與, 이번 주 안에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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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당 지도부가 이번 주 안에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주장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대론도 만만치 않아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권한은 윤 권한대행에 있기에 이러한 의견 수렴 절차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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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20일 당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낼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 전원에게 연락드리겠다. 참석 가능하신 분들은 다 모셔서 당 상황과 관련한 고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 직능 조직들이 있는데 그런 조직의 의견들도 청취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권한은 윤 권한대행에 있기에 이러한 의견 수렴 절차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 6석 분석' '중진 용퇴론' 등 당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신중히 비대위원장을 선임해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당협위원장 200여명이 모였던 연석회의에선 '한동훈 추대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역할론을 두고서 이견이 존재했다. 특히 당내 비주류 의원 사이서 한 장관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후방 지원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이 내년 1월10일 이전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비대위원장 논의가 길게 이어지진 않을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내일 상임고문단 회의까지 하면 의견수렴 절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지명을 매듭지겠다고 밝혔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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