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스타뱅킹 잡으러'…진옥동의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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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슈퍼 쏠(SOL)'을 띄워 KB스타뱅킹 추격에 나섰다.
슈퍼 앱을 통해 리테일 강자의 자존심을 찾고 비대면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
슈퍼 쏠은 은행·카드·증권·보험·저축은행 등 흩어져 있던 계열사 앱을 하나로 통합한 앱으로 진옥동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다.
슈퍼 쏠은 진 회장이 그간 공들여온 앱 개발의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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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회장도 한결같이 "디지털이 경쟁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슈퍼 쏠(SOL)'을 띄워 KB스타뱅킹 추격에 나섰다. 슈퍼 앱을 통해 리테일 강자의 자존심을 찾고 비대면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전날 '슈퍼 쏠'을 출시했다. 슈퍼 쏠은 오전 한때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슈퍼 쏠은 은행·카드·증권·보험·저축은행 등 흩어져 있던 계열사 앱을 하나로 통합한 앱으로 진옥동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다.
진 회장은 은행장 때부터 모바일 앱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진 회장은 2022년 10월 '뉴 쏠(SOL)' 앱을 출시했는데, 이때 앱 개발에 쏟아부은 돈만 200억원에 달했다.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해 각 사업부처에 흩어진 디자이너들을 모아 고객 경험 혁신센터를 세우고, 모바일 앱 기획과 개발 과정에서 1만명으로부터 자문받기도 했다.
슈퍼 쏠은 진 회장이 그간 공들여온 앱 개발의 연장선이다. 진 회장은 지난달 7일에도 '신한 디지털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디지털이 미래 경쟁력"이라며 전 그룹사에 디지털 DNA 이식을 주문했다.
진 회장이 디지털 앱에 공들이는 건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1990년대 365일 바로바로코너를 통해 국내 최초로 무인점포를 설치하고, 고객 만족(CS) 개념을 도입하며 리테일 혁명을 주도했다.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흐려진 앱 경쟁력을 높여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한다.
앱 개발에 공들이는 건 양종희 KB금융 회장도 같다. 양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KB테크포럼'에서 "IT와 디지털은 더는 은행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은행의 비즈니스를 최전선에서 끌어 나가는 핵심 부문"이라며 "모든 비즈니스의 관점을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21년 10월 국내 금융 최초로 통합 앱 KB스타뱅킹을 선보였는데, 이후 KB금융은 월간 이용자 수(MAU)는 10월 기준 1180만명을 돌파하며 신한은행 MAU(930만명)를 제치고 선두를 굳혔다. 그러나 뱅킹 앱 강자인 카카오뱅크 MAU(1740만명)와 비교하면 금융지주가 갈 길은 멀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혁신을 저해하는 조직문화, 내부 전문인력 부족, 경직적인 규제 등이 디지털 전환의 장애요인이 된다"며 "경영진의 꾸준한 관심과 뚜렷한 비전, 디지털 부서와 다른 부서 간 협업체계 구축, 디지털 관련 실적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 금융 보안 시스템 선진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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