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하반기 '웨어러블 로봇' 근무자에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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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 현장에 웨어러블 로봇(신체에 착용하는 보조 로봇)을 본격 도입한다.
현대차는 이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현장 희망자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배포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국내 서비스센터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시험해 왔으나 벡스 대신 엑스블 숄더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내년 웨어러블 로봇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계속해서 현장 반응을 반영해 엑스블 숄더를 개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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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력 특징…무게 600~700g 불과
작업자 피로도 줄이고, 효율 높여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생산 현장에 웨어러블 로봇(신체에 착용하는 보조 로봇)을 본격 도입한다. 이를 위해 울산공장 같은 실제 현장에 투입하는 시험 작업도 진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3~14일 로봇 연구조직인 로보틱스사업팀 주관으로 울산3공장에서 조끼형 웨어러블 로봇 시험에 나섰다. 현대차는 이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현장 희망자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에 현대차가 시험한 웨어러블 로봇은 로보틱스랩이 새롭게 개발한 조끼형 로봇인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다.
엑스블 숄더는 조절식과 일반식으로 나뉘며, 600~700g의 가벼운 무게와 배터리가 필요 없는 시스템이 장점이다. 전동 모터처럼 큰 힘을 주지는 못하지만, 작업자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 효율을 올리기에는 충분하다. 작업 반경도 20도에 달한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가 지난 2019년 처음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가 기반이 됐다. 벡스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조끼형 외골격 착용 로봇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리며 일하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국내 서비스센터 등에서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시험해 왔으나 벡스 대신 엑스블 숄더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내년 웨어러블 로봇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계속해서 현장 반응을 반영해 엑스블 숄더를 개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이미 웨어러블 로봇을 실제 사용하고 있다. 이곳 작업자들은 컨베이어 벨트가 아닌 셀(Cell) 기반의 생산 시스템에서 웨어러블 로봇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 로보틱스랩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석부회장이던 지난 2018년 로봇 관련 연구 조직을 모아 설립했다. 이후 지난 5월 실급 조직에서 사업부로 격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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