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받아주세요" 출입국사무소서 분신 협박한 외국인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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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출입국 사무소에서 분신하겠다고 소동을 피운 30대 외국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7월 청주 외국인사무소 3층에서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난민 신청을 했으나 외국인사무소 직원이 "당장 도와줄 수 없다. 서류를 잘 준비해서 민원 신청을 해달라"고 안내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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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출입국 사무소에서 분신하겠다고 소동을 피운 30대 외국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조수연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티오피아 국적 A(3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청주 외국인사무소 3층에서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난민 신청을 했으나 외국인사무소 직원이 "당장 도와줄 수 없다. 서류를 잘 준비해서 민원 신청을 해달라"고 안내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조 부장판사는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물면서 많은 고통을 겪고 낙심한 나머지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방화가 이뤄졌다면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만1천539건의 난민 인정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175명만 허가를 받았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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