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美 가구 주식 보유 비율 58% 역대 최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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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소유한 미국 가구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58%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 거래 앱이 무(無)수수료 정책을 내놓으면서 신규 투자자가 늘었고 지난 3년 동안 주식 시장이 상승한 것도 투자자 비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국 증권사가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투자 비용이 저렴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며 "전 세대 투자자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폐지한 것은 주식 거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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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소유한 미국 가구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58%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 거래 앱이 무(無)수수료 정책을 내놓으면서 신규 투자자가 늘었고 지난 3년 동안 주식 시장이 상승한 것도 투자자 비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소비자 금융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2년 미국 가구의 약 58%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53%)보다 5%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198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고 비율이다. 해당 조사는 3년마다 실시된다. 가계의 주식 보유율에는 직접 주식 매매는 물론 펀드나 퇴직연금 등을 통한 주식 보유도 포함된다.
WSJ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분의 현금을 가지고 집에 갇혀 있던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처음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코로나19 시대에 투자가 급증한 것이 미국인의 개인 재정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증권사가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투자 비용이 저렴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며 “전 세대 투자자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주식을 보유한 대부분의 가구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개인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섰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비중은 2019년 15%에서 2022년 21%로 증가했다. 1989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다만, 신규로 증권 투자에 나선 이들은 장기 투자자보다 소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직접 주식 보유액 평균값은 2019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주식을 직접 보유한 평균값은 약 1만5000달러(약 1952만원)다.
또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주식 소유 가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중상위 소득 가구의 주식 소유 비중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미국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폐지한 것은 주식 거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다. 미국 내 최대 온라인 증권거래업체인 찰스 슈와브가 지난 2019년 온라인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경쟁사들도 잇달아 수수료를 없앴다. WSJ는 “미국 주식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주식 투자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여기다 지난 3년 동안 주식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S&P 500은 2020년에 16%, 2021년에 27%, 2023년에 23% 상승했다. WSJ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식에 투자하려면 부자여야 한다거나 월스트리트에서 일해야 한다는 신화가 틀렸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미국 가구는 금융 자산의 약 39%를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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