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술’ 왜 먹냐던 2030도 “한잔해”…매출 15% 빠른 성장했다는데

‘느린마을’ 막걸리 매출 확 늘어
성수동 팝업으로 MZ 공략 박차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팝업스토어 ‘느린마을 연구소’ 모습.

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브랜드 매출이 올해 15% 이상 증가하며 쾌속 성장하고 있다.

19일 배상면주가에 따르면, 느린마을 브랜드 매출은 올해 26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도(229억원)보다 15.7% 증가한 수준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올해 느린마을 브랜드 매출은 배상면주가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느린마을 브랜드의 대표 제품은 2010년 출시한 느린마을막걸리이다. 느린마을막걸리는 오직 국내산 쌀, 누룩, 물만으로 빚은 프리미엄 막걸리다. 아스파탐 등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일반 막걸리보다 쌀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느린마을 제품 이미지

또한 느린마을막걸리 제품 라벨에 생막걸리의 숙성일자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적용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막걸리의 숙성일자와 함께 계절별 맛과 특징이 적힌 웹페이지로 연결된다.

느린마을막걸리는 단일 제품으로 2010년 매출 5억원에서 지난해 174억원으로 증가했다. 출시 후 13년간 누적 판매량은 3500만병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느린마을약주, 느린마을소주21·41을 출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MZ세대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성수동에서 진행한 느린마을 팝업 스토어에는 10일간 1만명이 다녀갔으며 SNS를 포함한 미디어를 통해 약 170만명에게 노출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배상면주가 공장과 박물관 등이 있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느린마을 산사원’에는 올해 약 7만명이 다녀갔다.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한국술 큐레이션 커머스 홈술닷컴에는 올해 약 86만명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