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한동훈, 2030·여성층 인기…컨벤션 효과 굉장할 것"

[the30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무부-성남시 업무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3.12.13.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국민적으로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에만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20·30대부터 여성층, 국민의힘에 상당히 비판적인 여성층에도 굉장히 인기가 높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난번에 지역에 갔을 때 모습이 나이 많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 아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한 장관에게 중도 확장력이)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한 장관이 현재 가지고 있는 국민적인 지지율, 정치 지도자로서 이재명 대표와 오차 범위 내에 지지를 받고 있는 측면이 있고 한 장관이 보여줬던 참신성, 당당함이 있다"며 "야당의 어떤 집중적인 집단 공격에도 아주 당당한 자세로 대응을 하면서 지지층으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국민들로부터도 아주 명쾌하고 간결한 메시지 전달력으로 인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될 경우) 컨벤션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지금 원로를 비롯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좀 더 듣고 결정할 예정"이라며 "오래 끌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금주 중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시기를 내다봤다. 또 "이미 1월 10일 전에 공관위 출범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의) 별도의 의견 표명은 없다"며 "당내 의견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비대위원장 요청에 수락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