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벼르던 작업" 현직 신문기자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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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부터 꾸준하게 시문학 활동을 한 충북일보 김기준(59) 기자가 19일 첫 시집 '고백'(120쪽·실천문학사)을 출간했다.
1988년 고향 보은에서 문학회를 결성해 2차례에 걸쳐 회원 작품집 '문장대'를 사비로 출간하는 등 향토문학의 토대를 다진 뒤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 기자는 "대학 시절부터 벼르던 첫 시집을 이제야 발간했다"며 "40여년간 쓴 작품 중 아끼는 작품만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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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대학 시절부터 꾸준하게 시문학 활동을 한 충북일보 김기준(59) 기자가 19일 첫 시집 '고백'(120쪽·실천문학사)을 출간했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낭만주의 잔재처럼 느껴지던 '서정'이 퇴색한 시대에 그 가치를 지켜내려는 분투가 돋보인다"며 "언뜻 연시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본성에 녹아드는 60여편의 빼어난 작품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김 기자는 청주대(연극영화학과)에 재학하던 1987년 대학 문학상 당선을 계기로 역대 수상자들과 '엽서시 동인회'를 조직, 매월 독자들에게 시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른바 '통신문학'의 효시다.
1988년 고향 보은에서 문학회를 결성해 2차례에 걸쳐 회원 작품집 '문장대'를 사비로 출간하는 등 향토문학의 토대를 다진 뒤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일찌감치 문학 활동을 시작했지만, 직장생활 등에 부대끼다 보니 정식 등단은 2017년 문학잡지 '시와 경제'를 통해 뒤늦게 이뤄졌다.
작품은 '1980년 국어 선생님, 김목회'. 이 작품은 이번 시집에도 수록했다.
이후 그는 고향에서 우리나라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불리는 보은 출신 오장환(吳章煥·1918∼1951)을 기리는 문학제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펴고 있다.
김 기자는 "대학 시절부터 벼르던 첫 시집을 이제야 발간했다"며 "40여년간 쓴 작품 중 아끼는 작품만 모았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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