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소스 비싸게 팔았다’··· 백종원, 예산시장 배신에 “너무 섭섭해”
백종원이 예산시장 상인들에게 깊은 배신감을 표출했다.
백종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 이러면 섭섭해요’라는 제목의 ‘백종원 시장이 되다_예산 28화’를 공개했다.
백종원은 앞서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체결해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백종원이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눈에 띄게 관강객이 늘어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됐다. 점포도 첫 5개에서 현재 32개로 늘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일부 상인들이 백종원에게 반감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지난달 29일 열린 상인 간담회가 담겼다. 이 자리에서 백종원은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국민신문고에 ‘백종원 회사에서 소스 및 공급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는 글을 남기셨다.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지금 남품하는 소스는 가맹점과 같은 가격이며, 일부 물건도 똑같다. 단 이곳 예산시장에만 보내드려야 하는 물품은 최하 단가보다 싸게 드리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깊은 배신감을 느낀 백종원은 “넋두리 좀 하겠다. 너무 섭섭하다. 제 입장에서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소스 팔아먹으려고 메뉴 개발 해드렸겠나. 돈 버렬고 했으면 여기다가 직영점 냈다. 우리 직원들에게 미안해 죽을 것 같다. 사장님들 있어야 할 자리에 우리 직원들 있었으면 더 잘하고 돈도 벌었을 것이다”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들의 경영태도도 지적했다 .“가게 오픈 내가 한다, 또는 가게 마감 내가 한다는 분 있나? 혼자 일하다 바빠져서 사람을 더 쓰며 고용창출을 해야 한다. 도저히 감당 안될 때 써야하는 건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을 뽑고 난 여유 시간 갖겠다는 건 무엇인가. 아직 1년도 안 됐다. 벌써 폭죽 터뜨리고 샴페인 마시냐”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제 사장님들이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저는 어떤 문제가 생겨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라며 엄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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