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등 주요 대기업은 오는 22일 업무 마감…국민 48% “연말, 해외여행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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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업무를 마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불가피한 업무가 있는 직원을 제외하고 오는 22일로 올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다음날부터 연말 휴가에 돌입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도 연말 종무식을 생략하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장기 휴가에 본격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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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불가피한 업무가 있는 직원을 제외하고 오는 22일로 올해 업무를 마무리하고 다음날부터 연말 휴가에 돌입한다. 26일부터 30일까지는 권장휴가를 실시한다.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도 연말 종무식을 생략하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장기 휴가에 본격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종무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12월 마지막주부터 임직원들은 자유롭게 연말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다.
SK는 그룹 차원의 종무식 뿐 아니라 시무식을 따로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신년 인사를 대체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미 임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2주 이상의 빅브레이크(장기 휴가)를 권장하고 임원과 팀장이 솔선수범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사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현대차 임직원들은 연말연시에 기본적으로 ‘4일 휴가’를 떠날 수 있다.
롯데그룹 역시 지주사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28일 또는 29일부터 휴무일로 정해 연말 휴가를 즐기도록 했다. 신세계그룹은 종무식과 시무실을 따로 실시하지 않은 가운데 이마트는 오는 29일을 전사 휴무일로 정해 임직원들의 휴가를 장려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 어수선한 분위기보다 차라리 장기 휴가로 충분히 쉰 다음 새해를 맞이하는 게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데 효율적이란 판단이 기업들 사이 퍼졌다”며 “임직원들 사이 만족도 역시 높아 외국처럼 연말 휴가를 장려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12월 3째주 부터 사실상 연말 휴가에 돌입한다. 이른 경우 이보다 한주 앞선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크리스마스, 연말 등의 들뜬 분위기에서 업무 효율이 높지 않다는 점과 장시간 근로가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기업 중에서도 업종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에 연말연시 휴가는 ‘그림의 떡’이다.
만성적인 인력부족과 장시간 근로문화가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인식 탓이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휴가로 누군가 빠지면 대체인력이 없어 연차 소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욱이 회사가 비상경영에 들어간 마당에 연말연시 휴가는 꿈도 못꾼다”고 말했다.
급여를 떠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시 여기는 요즘 MZ 세대들이 이런 현실의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한편 국민들이 올 연말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해외여행’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웹사이트 방문자 10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 연말 계획을 물은 결과 47.4%(480표)가 ‘해외여행’을 선택했다.
이어 ‘집에서 시간 보내기’(모임·OTT 시청 등, 26.9%·273표) ‘국내여행(호캉스 포함, 11.4%·115표)로 나타났다.
이밖에 ’외식‘, ’공연·전시·영화 관람‘ 등이 각각 7.6%, 6.7%로 나타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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