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내고 도와달라 신고' 출동 경찰에는 흉기…"마약 투약 의심"

이성민 2023. 12. 19.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에 불을 내고 도와달라는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집 안 곳곳에 불이 붙어 있던 상황으로, 경찰관이 잠긴 화장실 문을 강제 개방하자 A씨가 갑자기 튀어나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역관을 불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집 안 [진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집에 불을 내고 도와달라는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외국인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태국 국적 A(20대)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분께 진천군 진천읍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 자택에 불을 낸 뒤 "도와주세요"라는 문자를 112로 보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집 안 곳곳에 불이 붙어 있던 상황으로, 경찰관이 잠긴 화장실 문을 강제 개방하자 A씨가 갑자기 튀어나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찰관은 다행히 자신이 들고 있던 방패로 흉기를 막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3㎡ 남짓 규모의 방 일부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불법체류자로 알려진 A씨는 집안 곳곳에 옷가지나 신문을 뭉쳐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맞고 환각 상태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A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소변 검사 등 간이시약 검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역관을 불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hase_are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