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중도인출 5만명… "주거비 마련 목적"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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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 10명 중 8명은 주거비 마련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9.0% 감소한 5만명이다.
주택 구입 사유로 중도 인출한 인원이 46.6%(2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주택 관련 사유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이 전체 78.2%에 해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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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33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3.7% 늘었다.
구성비로 보면 확정급여형 비중이 57.3%로 가장 컸고 확정기여형(24.9%), 개인형 퇴직연금(17.4%), IRP특례(0.4%)가 뒤를 이었다.
총적립금액 중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85.4%, 실적배당형은 2.3%포인트 줄어든 11.3% 수준이었다.
가입 대상 근로자 1228만1000명 중 653만4000명이 가입해 가입률은 53.2%로 나타났다. 확정기여형은 52.8%, 확정급여형은 44.4%, 병행형은 1.9%, IRP특례는 0.9%의 비중을 차지했다.
도입 대상 사업장 159만5000개소 중 42만8000개소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도입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26.8%다. 도입률은 2018년 27.3%에서 2019년 27.5%로 오른 뒤 2020년 27.2%, 2021년 27.1% 등 3년 연속 감소세다.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 대비 9.0% 감소한 5만명이다. 남성이 중도인출 인원의 75.0%, 인출 금액의 81.9%를 차지한다.
주택 구입 사유로 중도 인출한 인원이 46.6%(2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주거 임차를 이유로 한 중도 인출이 31.6%(1만6000명)로 뒤를 이었다. 주택 관련 사유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이 전체 78.2%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외 회생절차(14.6%), 장기요양(4.9%), 기타(2.1%), 파산선고(0.3%) 등 순이다. 인출 금액은 1조7000억원이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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