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러브콜’ 오스템임플란트, 치과 의료장비 현지생산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치과 의료장비 생산시설을 갖추고 현지 유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 의료산업 발전, 지역민 보건∙복지 향상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유니트체어(치과 진료대) 등 치과 의료장비 생산시설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시설 확보 및 직판 영업조직 구축
현지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도 제공
19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와 반다르 빈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압둘라만 알 파이피(Abdulrahman Al-faifi) 국가산업개발센터 의료기기사업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 의료산업 발전, 지역민 보건∙복지 향상에 일조하는 차원에서 유니트체어(치과 진료대) 등 치과 의료장비 생산시설과 유통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치과의사 대상 임상교육을 제공도 검토 중이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선포 후 2030년까지 헬스케어 산업에 8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사우디 정부는 치과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즈 파트너로 오스템임플란트를 1순위 협상자로 낙점하고, 지난달 사업 구상안을 오스템임플란트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대표는 “사우디는 걸프국 수출 요충지로 한국에서 수출하는 것보다 훨씬 물류가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며 “사우디 현지에 직접 판매(직판) 영업조직을 구축하면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이어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최고의 임상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신경써 현지 치과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32개국에서 36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본사와 해외 법인의 총 119개 오프라인 강의시설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치과의사 임상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1만명 이상 임상교육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85%가 해외 치과의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생산기지는 한국과 미국으로, 각각 연간 임플란트 1830만세트, 228만세트를 생산하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 툴 등 디지털 제품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6만세트, 1만세트를 생산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의료장비는 한국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유니트체어 중 하나인 ‘K3’는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 4만대를 돌파했다.
사우디에 생산시설이 마련될 경우, 중동∙아프리카와 넓게는 유럽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의 의료장비 생산기반 구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임플란트가 사업 고도화에 이르기까지 최소 10년이 걸리는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검토 과제로 남기겠다는 입장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사우디 법인 신설도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와 긴밀한 관계 속에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총괄하며 간접판매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동 법인이 모든 사업을 아우르기엔 과부하가 있을 거란 판단에서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소재한 오스템임플란트 중동 법인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14개국과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2개국까지 총 26개국을 담당하고 있다.
김기덕 오스템임플란트 해외영업구주본부장은 “사우디 치과산업 성장이 예견됨에 따라, 법인 영업사원이 세밀하게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접판매 방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우디 법인 신설 전까지는 중동 법인의 직판영업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현지 학술∙교육팀도 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베트남이 화났다 “한국어 배우기 너무 힘들어요” 한숨쉬는 이유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재판 받으러 가는 길에 만감이 교차”…모두 내려놓자고 외친 나경원, 왜? - 매일경제
- 해외여행 나선 ‘왕서방’들의 변심…명품업체들 날벼락, 왜? - 매일경제
- ‘구광모 회장 상속 소송’ 배경 마침내 입 연 LG家 세모녀 - 매일경제
- “당장 돈 없는데 어떻게 5년 묵혀요”…입찰 ‘0명’이라는 이 동네 땅 - 매일경제
-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 매일경제
- “이러니 대기업 대기업하지”…종무식 없이 최대 10일 휴가 ‘꿀맛’ - 매일경제
- “아이 낳으려면 이렇게”…저출산 경고음 내는 경제계 - 매일경제
- “우리 엄마도 영끌 하셨어요”…15조원 몰린 이 종목, 올해 마지막 ‘따따블’ 신화 쓸까 - 매일
- 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골 포효! 최고 평점 공·수 맹활약...VAR로 추가 1골·2도움은 취소 - MK스포